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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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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짦은 이야기

2월 22일 저녁에

김현관- 그루터기 2022. 12. 25. 19:01

2 22일 저녁에

온수역 귀퉁이 덩어리 괴기 집에서 
한 잔하고 돌아온 제물포역!

늘 그렇듯 괴괴한 제물포에
낯선 아파트 위 밝은 달은 동그란데

담배 한 대 피워 물고 흐느적 하늘을 쳐다보니 
어느새 쪽 나간 보름달이 왼편으로 틀어졌다.

이즈러져가는 게 달인가
틀어진 달을 보는 내 눈이 지는가!

달도 나고 드는데
혼돈한 무렵 한 번쯤 들어 봐야지.

* 매년 2 22일 즈음에는 콧속에서 매미가 돌아다닌다.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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