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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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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짦은 이야기

김현관- 그루터기 2022. 12. 29. 18:38

허위의 죽음에 동정도 했었소!
냉한 악마의 함성에
눈물도 흘렸다오

이제사
계절의 향취가
오늘
내일
스러질 지 모를
어섧은 삶에
가닥 가닥 미련을 남겨준 채
훌훌 떠나고야 말았소

봄의 내음이
간간 담장의 개나리를 일키우며
또 다른 부활을 알켜 주는 것 같으오

소녀여!
소녀여!
나의
우리의
소녀여..

1975년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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