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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철 모르고 핀 장미들 본문
철 모르고 핀 장미들
운동장 벤치 옆 철제 담장에 여름철에 다 지고 말았던 장미들이 제 철도 잊은 채 언젠가부터 새로 피어났다. 한두 송이도 아니고 군락을 이루며...... 정말 철없는 장미들이다.
벌써 지기 시작하고 있는 단풍들이 무색하고 쑥스러울 지경이다. 왜 철 없이 꽃을 피우는지는 알고 싶지도 않다. 저 아이 들을 이쁘다고 해야 할 지, 가여워해야 할지! 내 맘도 모르겠다.
다음 주면 벌써 입동이다.
계절은 겨울을 맞이하러 이렇듯 빨리 흐르고 있는데,정치하는 인간 들이나 경제를 일으켜야 할 책임 있는 자들이나, 벌써 수 십 년째 겨울잠에서 깨어 날 줄 모른다.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다. 하긴 철면피하고 모자란 자들을 뽑아 준 국민들에게도 큰 책임은 있다..
다만 난 무지렁이 아니라 하는 사람이 많아지기를 바라고, 저렇듯 철없는 꽃들이 되지는 말아야 하기를 기다릴 수 밖엔 도리가 없다. 지금 자라고 있는 우리의 아들 딸 들이 이런 걱정을 안 하도록, 정신 차리라고 철없는 장미들이 교훈을 주러 슬프게 피었나 보다.
2008-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