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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4/10 (21)
형과니의 삶
어제 장애인단체 후원을 하는 후배를 따라 화천에 다녀왔습니다. 단풍이 너울대는 강원도의 풍경이 좋기는 한데 단풍이 제대로 피기에는 아직 이른듯 한 것을 보니. 인천대공원부터 다녀와야 할 것 같네요.
항아리와 동치미정류장 바닥에 누워 있는 파란 항아리어느 시인의 글이 적힌 그곳에서난 할머니의 동치미를 떠올린다.화춘옥의 담벼락, 항아리가 줄지어 서 있던시원한 그 맛, 얼음이 사각대던 소리,어린 시절 그 기억 속으로파란 항아리가 나를 이끌어 간다.버스가 오기 전, 잠시 멈춰서파란 항아리 속 추억을 마신다.땀방울 흐르는 이 더운 날,시원한 동치미가 그리워지네.아직도 내 안에 남은 할머니의 손맛,항아리 속엔 시인의 시구가,난 그 안에 동치미를 본다.무서리 젖은 이파리처럼시원한 맛이 마음속에 퍼져가고,화춘옥의 동치미 항아리들 속엔그리움이 서려 있다.지나간 세월, 그때의 시원함...정류장에서 파란 항아리를 보며그리운 할머니의 손길을 느낀다.어린 날의 내 모습까지.
아침에 일어 나 화장실을 다녀오고 컴퓨터의 전원을 켜려는데 괜스레 눈에 이물감이 느껴진다. 게다가 책을 보려 해도 한 페이지를 채 보기도 전에 글자가 이리저리 도망을 다니는 통에 제대로 읽지를 못한다. 근 일 년 전부터 아침마다 이 상태가 계속되고 있어 혹시 백내장인가 싶어 지난 3월 구월동에 있는 삼성안과엘 들렀지만 별 이상이 없다며 점안액 한 병 주고는 치료를 끝냈다.두 어달 전 아침에 일어나려는데 그 날따라 허리가 뻐근하여 이불 위에서 이리저리 허리를 돌려 보는데 뼈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 듯하고 그저 근육이 뭉치거나 힘줄에 이상이 있는 듯 하지만 그냥저냥 견딜만하여 버텼는데 평소와 다름을 느낀 아내가 병원에 가자 했지만 며칠 두고 보자는 말로 넘겼더니 썩 나은 것은 아니고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조..
왜색 지명서울에는 '중지도' 같은 왜색의 때가 그대로 묻어 있는 지명이 적지않다. 뒤늦은 대로 서울시에서는 이 지명에 눌어붙은 왜색의 녹을 씻는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 한다.그 왜색을 유형별로 가려보면 이렇다. 일제 때 파괴시켜 놓은 지명을 그대로 쓰는 경우로 동대문 회기동을 들 수 있다. 본 지명은 연산군의 생모 윤 씨의 능이 있다 해서 회룡리 또는 회묘리였다.한데 일제가 지명을 바꾸면서 '묘'자가 좋지 않다 하여 '묘(墓)' 자 비슷한 '기(基)'로 고쳐 당치도 않은 회기정이라 했으니 지명파괴도 유만부동이다. 합정동(合井洞)도 그렇다. 그곳에 조개우물이 있어 합정동(蛤井洞)인데, 일제가 소홀히 하여 합정(合井)으로 고친 것을 지금도 답습하고 있다. 옥천동(玉川洞)도 원지명인 옥폭동(王瀑洞)을 일제가 옥..
http://www.catholicworker.kr/news/articleView.html?idxno=3795 빅토르 하라, 누에바 칸시온의 혁명적 순교자 - 가톨릭일꾼\"조국의 깊은 시련으로부터민중의 외침이 일어나네이미 새로운 여명이 밝아와모든 칠레가 노래 부르기 시작하네불멸케 하는 모범을 보여준한 용맹한 군인을 기억하며우리는 죽음에 맞서결코www.catholicworker.kr "조국의 깊은 시련으로부터민중의 외침이 일어나네이미 새로운 여명이 밝아와모든 칠레가 노래 부르기 시작하네불멸케 하는 모범을 보여준한 용맹한 군인을 기억하며우리는 죽음에 맞서결코 조국을 저버리지 않으리우리는 승리하리라, 우리는 승리하리라수많은 사슬은 끊어지고,우리는 승리하리라, 우리는 승리하리라우리는 파시즘의 비극을 이겨내리라농..
https://youtu.be/77mPWtnaH3E?si=WWKDnlmlqm1_dU39 도화동 성가대의 추억(1절)인천 제물포 그 길 위에성가대의 노랫소리 들려와강 선생님 지휘 아래함께 불렀던 그날의 기억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면모두가 모여 노래하던 밤찬란한 별빛 아래서우리 마음이 하나 되어(후렴)마돈나율림제에서 춤을 추네인천 하늘에 울려 퍼진 노래서로 손잡고, 함께 걷던이 길 위에 남은 추억들(2절)이작도의 풀등 바라보며성가대의 목소리가 높아져제물포 대지기 골목그곳에 남긴 우리 발자국도화동 성가대 멜로디가슴속 깊이 새겨진 그날잊지 못할 그 순간우린 함께 빛나던 날(후렴)사베리오상 앞에서 노랠불러도화동에 울려 퍼진 노래서로 손잡고, 함께 걷던이 길 위에 남은 추억들(아웃트로)도화동 하늘에성가대의 음성이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