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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Toots Thielemans - Chez Toots 본문

음악이야기/재즈

Toots Thielemans - Chez Toots

김현관- 그루터기 2023. 1. 13. 00:57

https://youtu.be/XWOWYsYvDo0

 

비 처럼 마음을 적셔오는 재즈 하모니카

Toots Thielemans - Chez Toots


지난 8월, 성황리에 국내 공연을 마친 재즈 하모니카의 신성 투츠 틸레만스의 앨범입니다..저의 음악감상실에서는 그의 연주곡 'Manha De Canival'로 이미 한 번 소개를 해드린 적이 있지요..그 때의 그 애잔한 하모니카의 선율을 들으신 분들은 그 음악이 너무 짧은 듯하여 많은 아쉬움이 남았을 거라 생각됩니다..

마침 인터넷을 써핑하다 그의 이 앨범을 만나게 되어 곡을 다운 받고 이렇게 올려봅니다..이 앨범은 마치 비 오는 아침에 저를 만나기 위해 존재해온듯 하군요...한 곡 한 곡 애잔한 선율들이 가슴을 파고드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앨범전곡감상

1. Sous le Ciel de Paris (live)

2. La Vie en Rose

3. Valse No. 2

4. Dance for Victor

5. Hymne a l'Amour

6. Que Reste-T-Il de Nos Amours

7. Old Friend

8. Un Jour Tu Verras

9. For My Lady

10. Ne Me Quitte Pas

11. Les Moulins de Mon Coeur

12. Le Temps de Cerises

13. La Valse de Lilas

14. Adagio Assai from Concerto for Piano & Orchestra in G Major

15. Moulin Rouge (Live)

  
"나는 Toots가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뮤지션 중 하나라고 망설임 없이 말할 수 있다. 재즈가 만들어진 역사상 그의 연주는 하모니카 부분에서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연주는 가슴을 파고들며, 우리를 감정에 북받쳐 울게 만든다. 우리는 수없이 많은 작업을 같이 했고, 그의 연주는 나를 계속해서 그와 같이 연주하게 한다."     - Quincy Jones -

"그의 음악은 나를 매혹시킨다. 나의 피아노 선율과 그의 하모니카 선율은 어느새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나는 그와 같이 한 작업들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그는 훌륭한 음악가이자 재즈 음악의 전설이다."      - Billy Joel -

 

하모니카의 전설, 투츠틸레만스 (8월 국내 공연을 앞두고 쓰여진 글)


마이클 잭슨을 있게한 팝음악사상 최고의 작곡자,프로듀서로 손꼽히는 퀸시존스와 80년대 전세계를 주름잡았던 싱어송라이터 빌리조엘이 극찬해 마지 않는 뮤지션 'Toots Thielemans'가 내한공연을 갖는다.


전설적인 뮤지션으로 평가 받는 투츠 틸레만스가 다루는 악기는 다름 아닌 하모니카이다. 많은 사람들이 추억의 악기로 생각하고 있을 초등학교 시절의 그 악기를 가지고 투츠 틸레만스는 세계최고의 명성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영화음악이나 CF 삽입곡등으로 잘 알려졌다.

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Midnight Cowboy', 스티븐 스필버그의 데뷰작인 'Sugarland Express' 맥 라이언 주연의 'French Kiss'와 우리나라 영화 '정사'의 삽입곡까지,영화나 CF 등에서 사용되었던 음악들 중 귀에 익숙한 하모니카의 멜로디가 떠오른다면 그 곡은 투츠 틸레만스의 작품이 아닌지 의심해 봐도 좋을 것이다.

투츠 틸레망스는 쟝 티스트 틸레망스(Jean Baptiste Thielemans)라는 본명으로 1922년 4월 29일 벨기에 브루셀에서 태어났다.3세때 집에서 만든 아코디언을 연주했을정도로 음악적 재능이 뛰어났던 그는 17세 때는 하모니카를 연주하기 시작하고 기타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 후 하모니카의 매력에 빠져든 그는 하모니카 연주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1947년 파리 재즈 페스티벌 출연하고 1950년대 베니 굿맨 유럽 투어 콘서트에 참여하면서 재즈계에서 그 명성을 쌓아나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1962년, 그 동안 세션이나 기타리스트의 소품정도로만 쓰이던 하모니카를 주인공으로 한 'Bluesette'라는 앨범을 발표하고 큰 성공을 거둔다.그 후 세계각지의 음악페스티발에 초청되 재즈계에서 독보적인 하모니카 연주자로서의 명성을 쌓는다.

그리고 Quincy Jones, Bill Evans, Natalie Cole, Pat Metheny, Paul Simon, Billy Joel 등 세계최정상의 뮤지션들과의 협연으로 그 역시 세계최정상의 뮤지션으로 발돋움했음을 보여준다. 수 많은 영화음악에 참여하기도 한 그는 2000년 베스트앨범을 발표하기도 했을 만큼 전세계적으로 높은 명성과 많은 팬을 보유한 최정상의 뮤지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투츠 틸레만스의 내한공연을 위해 벨기에 정부에서 기획사측에 후원금을 보내주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전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외국정부에서의 후원은 올해가 한국과 벨기에의 수교 100주년이 되는 해인만큼 이번 공연을 계기로 양국간의 우정을 돈독히 하기 위한 노력일 것이며 자신들의 나라에서 태어나 살아있는 전설이 되어버린 투츠틸레만를 한국인들에게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이기도 할 것이다.

투츠 틸레만스는 앞에서도 말했지만 1922년 이 세상에 태어났다. 다시 말해 지금 80세의 할아버지의 모습인 것이다. 만약 투츠 틸레만스가 전설적인 락밴드의 드러머였다면 80세의 나이를 가지고 공연을 하기란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나이가 들 수록 쌓여만 가는 음악적인 깊이를 작은 하모니카를 통해 보여줄 것이다.(그가 사용하는 하모니카는 독일의 호너사(HOHNER)에서 투츠를 위해 특별설계,제작된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하모니카이다.)

재즈 역사상 가장 위대한 트럼펫터로 평가받고 있는 Clifford Brown 이라는 뮤지션이 투츠 틸레만스에게 남긴 말은 투츠의 하모니카가 우리에게 어떤 감동을 줄 것인지를 잘 표현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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