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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rplay - Heartfelt 본문
퓨전 재즈계의 슈퍼밴드
Fourplay - Heartfelt
퓨전 재즈, 혹은 스무스 재즈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밴드 포플레이입니다.. 재즈를 소개하는데 있어서 결코 빠뜨릴 수 없는 스무스 재즈라는 장르의 대명사격인 간판스타 그룹이죠..전부터 한 번 소개해드린다 생각만 하다가 미루고 미루었는데.. 이번에 마침 신보가 나왔기에 소개해드립니다..
포플레이의 음악은 마치 알 디 메올라나 크리스 보티의 음악 처럼 재즈라고는 믿기 힘든 조용하고 서정적인 멜로디 라인을 모티브로 합니다..즉흥적이고 난해해서 재즈를 받아들이고 이해하기 힘든 분들에게 권할만한 재즈죠..^^
특히 이번 앨범은 재즈에 R & B를 살짝 가미한 부드러움이 백미입니다.. 오늘 같은 주말, 일주일을 열심히 보내고 휴식을 누리는 시간에..포플레이의 곡을 레코드에 걸어보세요.. 조명은 아무래도 좋습니다.. 흔히 마시는 커피나 와인도 상관 없습니다.. 이들의 테마가 조용히 깔릴때 사랑하는 배우자에게 살짝 키스하세요...
앨범전곡감상
1. Galaxia
2. That's The Time
3. Break It Out
4. Rollin
5. Let's Make Love
6. Heartfelt
7. Tally Ho
8. Cafe L'Amour
9. Ju-Ju
10. Goin' Back Home
11. Karma
12. Making Up
퓨전재즈(스무스 재즈)계의 슈퍼밴드
1990년 밥 제임스(Bob James, p)는 'Grand Piano Canyon' 앨범의 녹음을 위해 리 릿나워(Lee Ritenour, g), 네이던 이스트(Nathan East, b), 하비 메이슨(Havey Mason, ds)을 부른다. 이들 모두 워너 뮤직 소속의 아티스트로 연주에 만족을 느낀 밥 제임스는 리 릿나워에게 함께 그룹을 만들어 활동할 것을 제안하게 되었고 이듬해 91년 포플레이(Fourplay)란 그룹명으로 첫 번째 앨범 'Fourplay'를 발표하게 된다. 70년대 이래 밥 제임스와 리 릿나워는 퓨전 재즈계의 최정상에서 활동해오던 뮤지션이었으며 국내에 덜 알려지기는 했지만 베이스의 네이던 이스트나 드럼의 하비 메이슨 역시 세션계의 단골 손임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었기에 포플레이의 출현은 재즈계에 커다란 기대와 주목을 받았다.마치 록그룹 토토에 비견될 만한 슈퍼밴드의 탄생을 알리는 일이었다. 국내 음악계에서 재즈가 차지하는 열악한 비중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데뷔작은 엄청난 판매고를 이루었으며 앨범에 수록된 대부분의 곡들이 방송과 광고의 음악으로 애용되었다.
데뷔작을 통해서 선보인 포플레이의 음악은 세련된 음악성으로 당시의 퓨전 재즈계에 분위기를 이어나가면서도 네 명의 뛰어난 연주력을 바탕으로 한 하모니에 촛점을 맞추었다. 또한 사카 칸, 알 재로 등의 실력파 보컬리스트를 참여시켜 재즈뿐만 아니라 R & B와 팝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데뷔 앨범의 성공으로 인해 포플레이는 좀 더 과감하게 자신들만의 사운드를 만들기 시작한다. 1995년 발표된 'Elixir' 앨범을 마지막으로 리 릿나워가 탈퇴하고 98년 포플레이는 새로운 기타리스트 래리 칼튼과 함께 컴백을 하였다. 97년에 베스트앨범 'The Best Of Fourplay'가 발표되기는 했지만 95년 이후 3년 만에 발표한 이 앨범은 포플레이란 그룹의 탁월함을 입증하기에 충분했다.
리 릿나워와 비교했을 때 래리 칼튼이 가지고 있는 개성 - 빼어난 블루스 록적인 감성이 포플레이의 기존 사운드와 결합하면서 조금씩 그룹의 음악이 변하기 시작한 것이다. 99년 크리스마스 앨범 'Snowbound'에 이어 중간에 발표된 2000년 발표한 'Yes, Please'는 래리 칼튼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 기존의 포플레이 사운드에서 펑키와 블루스에 이르기까지 정체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뮤지션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이런 변화는 세인들에게 피부로 다가오지 못했다. 그리하여 언제부턴가 국내에서도 포플레이의 인기는 조금씩 식어가고 있었으며 "뻔하다", "매번 똑같다", "거기서 거기다"라는 핀잔들과 함께 이제는 더 이상 매력을 주지 못하는 식상한 밴드로 받아들여졌다.
그런 와중에 포플레이는 십년이 넘는 시간동안 둥지를 틀고있던 음반사인 워너를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인 BMG로 옮겼다. 그리고 솔로 활동으로 인해 바삐 지내던 네 명의 멤버들은 새로운 앨범을 위한 작업을 시작하였고 지난 23일 'Heartfelt'라는 이름으로 6번째 정규 앨범이 발표되었다. 팬들의 관심은 대부분 한 가지에 있을 것이다. 과연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을까? 앞에서 언급했듯이 그동안 포플레이의 음악은 계속 변화하여 왔지만 그 정도가 너무 미세하여 듣는 이들이 인식하지 못했을 뿐이다. 하지만 결론 부터 말하면 이번 앨범을 통해 이제는 그 변화를 직접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앨범에 놀라운 변화는 이전과는 달리 멤버들이 함께 작곡한 곡이 무려 4곡에 이른다는 점이다. 전에 볼 수 없었던 놀라운 변화이며 밥 제임스-하비 메이슨, 래리 칼튼-네이던 이스트의 2인 공동작도 2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나머지는 멤버들의 솔로작으로 앨범 전체가 아주 공평하게 분배되어 있다. 마치 수치적으로 평균을 낸 것처럼 이 앨범은 외향적으로 아주 평등하게 만들어졌다. 특히 여기서 주목할 점은 공동작이 늘어나면서 밴드의 사실적인 리더라고 할 수 있는 밥 제임스와 래리 칼튼의 작품이 확연히 줄어든 반면 네이던 이스트와 하비 메이슨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아노와 기타를 두 축으로 전개되었던 포플레이의 기본 스타일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사실이다.
이번 앨범에서 포플레이가 보여준 변화는 몇 가지 점에서 얘기될 수 있는데 우선 4인의 공동작품에서 찾아볼 수 있다. 'Galaxia', 'Break It Out', 'Cafe L'Amour', 'Karma' 네 작품은 얼핏 들으면 예전 작품들과 별반 차이가 없는 듯 들린다. 하지만 밥 제임스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쓴 점이라고 밝혔듯이 이 곡들은 기존의 포플레이 사운드를 유지하면서도 멤버들의 개성을 충분히 그리고 온전히 살려낸 작품들이다. 익히 알려진대로 밥 제임스의 아기자기한 일렉트릭 피아노 연주와 리 릿나워가 즐겨쓰던 옥타브 주법을 기본으로 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연주가 바로 우리에게 낮익은 전형적인 포플레이식 음악이다. 하지만 위의 작품들에서는 이를 토대로 전체 멜로디를 유지해가면서도 마치 4등분 하여 멤버들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밥 제임스 스튜디오에서 수 십번, 수 백번의 솔로를 반복하면서 자신의 마음에 듣는 새로운 포플레이를 찾아내기 위해 멤버들이 치열한 노력을 하였다고 한다. 그러하기에 위의 4곡들은 처음과 끝이 우리에게 낮익은 음악이지만 음악이 전개됨에 따라 멤버 4인의 이름을 한 명씩 열거할 수 있을 정도로 개성적인 포플레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런 경향은 래리 칼튼이 가장 확연한데 옥타브로 멜로디를 연주하가 솔로 연주시 고유의 블루지 톤으로 돌변하여 몰아 부치는 그의 연주를 듣고 있노라면 포플레이의 빼어남과 이번 작품에 쏟은 그 정성을 충분히 읽을 수 있다.
두 번째 변화라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포플레이의 새로운 면이 소개되었다는 점인데 이는 바로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 곡인 'Heartfelt'를 두고 일컫는 말이다. 마치 피아노와 기타의 듀엣곡 처럼 철저하게 어쿠스틱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의 느낌을 전면에 내세워 기존에 선보였던 4인의 타이트한 연주에서 한발자국 벗어나 있다. 그리하여 한 두 소절씩 즉흥 연주를 가미하여 양념식 연주가 아닌 피아노와 기타가 본격적으로 즉흥연주를 펼치면서 멋있는 앙상블을 이루어내고 있다. 마치 펫 메쓰니와 찰리 헤이든, 캐니 베론과 찰리 헤이든이 선보였던 듀엣에서 맛볼 수 있었던 아름다운 발라드를 퓨전 재즈의 밴드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것이다.
그외에도 사카 칸, 필 콜린스, 알 재로와 같은 게스트 보컬리스트가 직접 참여한 것이 아니라 베이비페이스와 공동 작곡한 네이던 이스트가 직접 노래를 부른 'Let's Make Love' 역시 포플레이의 새로운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자신의 베이스 플레이를 따라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스캣의 주인공으로만 알려진 네이던 이스트가 모처럼 부드러운 그의 음성의 매력을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선보인 것이다. 베이스페이스가 참여해서 그런지 그의 냄새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컨템포러리 R & B 이지만 'Let's Make Love'가 가지고 있는 낭만성은 포플레이가 예전에 들려주었던 'Sexual Healing', 'After The Dance', 'Between The Sheets', 'Why Can't It Wait Till Morning'등을 충분히 능가하고 있다.
국내 팝 음악 팬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곡일 뿐만 아니라 빌보드 싱글 차트에 진입하지 않을까 라는 기대가 모아지는 작품이다. 변화라고 할 수는 없지만 멤버들 서로간에 높은 이해 역시 이번 앨범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Heartfelt'에는 총 6곡의 개인 작품이 수록되어 있지만 결코 자신의 취향에 국한된 작품만은 아니다. 하비 메이슨이 만든 'Ju-Ju'는 마치 래리 칼튼을 위해 만들기라도 한 듯, 그의 블루지한 접근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네이던 이스트의 'Making Up' 역시 베이스 플레이 보다는 기타와 키보드를 내세운 감미로운 선율에 신경을 쓰고 있다.
지금 포플레이는 네 명이 연주하는 Four Play가 아니라 한 팀으로서 한 퓨전 재즈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으며 또한 한 분야의 거장들로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후배 뮤지션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탁월한 테크니션들이 일시적으로 모인 프로젝트 밴드가 아닌 제 각기 바쁜 연주 일정 속에서도 십 년이 넘게 활동해 온 퓨전 재즈계의 슈퍼밴드인 것이다. 포플레이의 음악에 지루함을 느껴 떠났다면 이제 다시 돌아와,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한 포플레이 처럼 새로운 자세로 이들의 음악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과연 예전에 느꼈던 지루함이 지루함의 반복이었는가? 발전을 위한 지루함이었는지? 아니면 편견과 무지에서 비롯된 지루함이었는지 냉정하게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보기를 바란다. 단언컨대 최소한 첫 번째 지루함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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