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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영화 "머드" 를 보고나서 본문
오래전 제수씨가 선물한 영화관람권으로 근 1년만에 영화관을 찾았다.친구2 를 보려 했지만 아내의 의견에 동조해 "머드"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전체적인 주제는 사랑 이야기라는 영화의 카피처럼,사랑하는 여자 ‘주니퍼’를 위해 살인을 저지르고 어릴 적 살던 강가의 조그만 무인도로 도망 중인 ‘머드’가 강변에서 살아가는 소년 엘리스에게 사랑에 대한 믿음을 주고 엘리스는 머드를 통해 희망적인 사랑을 배운다는 줄거리인데,
실제 미시시피강변의 마을에서 촬영을 하여 사실적인 배경을 강조한 면을 찾아 보는 재미를 느껴 보았고,내용은 밋밋하고 조용하게 전개 되지만 종영될 때까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으며,배우들의 의미 있는 대사 한마디 한 마디가 가슴에 와 닿았던 감성적이며 볼만한 영화라 할 수 있겠다.
자신의 애인인 주니퍼에게 상처를 입혀 분노를 못 참고 죽인자의 형이 복수하러 찾아 와 대치하던 종반부에 "세상엔 그냥 넘어 갈 수 있는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이 있다"라며 엘리스에게 자신의 입장을 말해 주는 장면에서 거짓말장이로 비쳐졌던 머드의 진실함이 비로소 엘리스에게 투영되며 희망을 암시하고, 엘리스의 친구 넥본의 바람둥이 삼촌이 넥본이 어려운 일에 연루된것을 감지하고 던지듯 말 해 주던 "건져야 할 것과 떠내려 보낼 것을 구분해야 해!"라는 대사는 강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서만 배어 나올 진솔한 삼촌의 조카에 대한 가족사랑이 가슴에 푸욱 다가선다.
제65회 칸국제영화제 화제작으로 떠올랐던 ‘머드’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 독자가 뽑은 2013 상반기 최고의 영화 TOP 10에 올랐으며, 최근에는 영국 영화전문지 엠파이어가 선정한 올해의 영화 4위에 올랐다는데, " 여기에 있는동안이라도 이 강을 즐겨라 아들아!" 라던 엘리스 아버지의 말처럼 이 영화가 상영되고 있는 이 겨울에 부담없이 한 번 즐겨볼 수 있는 어른과 소년을 위한 사랑 이야기 영화 한 편 관람하는 여유를 누려 보심이 어떨른지~
2013,12,1 - 그루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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