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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영화 철원기행 유감 본문
영화 철원기행 유감
최근 상영되는 이 영화의 제목만 보고는 다큐멘터리인 줄 알았다. 처 이모님 댁이 있는 고장, 한탄강변에서 물고기 잡던 그 고장! 그리고 중학 동창인 친구가 근무하던 고장이었기에 철원은 내게 낯선 곳이 아닌 추억의 조각들이 이곳저곳에 놓여 있는 그런 곳이다. 그래서 이 영화가 철원의 특정한 어느 지점을 돌아본 기행 형식의 영화인 줄 알았으며 아니면 혹시 "무진기행"과 같은 작품은 아닐까 하는 기대를 갖고 보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그 기대와 선택은 착각이었다.영화 "철원기행" 은 현실적인 여행 속의 기행문도 아니며 피안의 세계를 그린"무진기행"과 같은 영화도 아닌 현재 나와 우리의 가족에 대한 관점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그런 영화였다. "가족에게 가는 길은 늘 여정이 된다."라는 카피의 하나가 이 영화의 본질을 대변해 주는 단어가 될 수 있겠다.
영화는 시종일관 단순하고 지루한 듯 전개되지만 관객에게 영화의 내용을 대입시키며 관람하도록 한 감독의 의도가 합치되어 여분의 러닝타임이 순식간에 지나간 아주 잘 만들어진 영화이다.
잘 만든 영화지만 내게는 의아한 점이 하나 있는데 왜 굳이 영화의 제목을 "철원기행"이라 했는가이다. 주인공 김 성근 선생의 정년퇴직하는 학교의 명칭이 "철원공업고등학교"인 것을 제외하면 [사실 철원에는 철원 공고라는 학교도 없다] 영화에서 특정할 수 있는 지명의 이름은 주로 고성지방이며 고성에서 상당 부분 촬영을 한 것으로 보인다.
가족들이 식사하는 중국집 수성 반점과 눈 내린 버스정류장 그리고 대진 시외버스 터미널 등은 모두 고성지방에 실재하는 곳이니 "고성기행"이라 했으면 상당 부분의 촬영 장소인 고성군민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을 테고 지역의 면면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철원 기행이라는 인식을 철원군민에게 주지도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런 게 나만의 생각은 아니었나 보다. [영화 ‘철원 기행’에는 철원이 없다(기자의 눈) - http://www.cheorwonnews.com/bbs/bbs.asp?group_name=212&idx_num=25269&exe=view ]
물론 나 같은 문외한이 이런 유감을 표해 봐야 소용없을 테고 지명이 영화의 주된 줄거리에 영향을 끼칠 것 같지 않은 영화이기에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지만 영화를 만든 시나리오 작가나 감독이 다른 영화에서는 적어도 지역 주민이나 관객들이 궁금해하는 이런 방식의 선택은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서 혹여라도 제목 설정의 당위성에 대한 설명으로 나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 주시면 고맙겠다는 생각으로 이곳에 나의 생각을 전해 본다.
2016, 5.6 그루터기
이 영화에 대한 줄거리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magazine2.movie.daum.net/movie/37194 씨네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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