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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실러캔스가 아닐까? 본문
실러캔스가 아닐까?
화석이 된 물고기를 보며,아름답게 유영하는 물고기를 그렸다. 뼈의 형태만 남아 있는 물고기에 숨을 불어 넣으며, 사라진 것을 되살린다는 상상의 즐거움을 얻는다. 수만개의 비늘을 단순화된 원형의 꽃으로 물고기를 감추기도 하고 드러내기도한다.
2층에서 3층을 올려다 보면 공간 너머 불빛 조형물이 보인다. 우산을 붙여 작품을 만들었나 했다. 조각품들 중에는 추상적인 작품들은 이해하기가 난해하여 그냥 스쳐 지날 때가 많지만, 이 작품은 은근한 매력으로 다가 오길래 늘 먼 발치로만 쳐다 보다 오늘 마음 먹고 3층으로 향했다.
헌데 우산이 아니라 꽃이란다. 비늘을 원형의 꽃으로 표현했단다. 뼈만 남은 물고기 화석에 생명을 불어 넣은 작품이라고 작가의 친절한 해설문이 놓여 있다. 그렇게 나는 친절한 해설문을 보고서야 이 작품을 이해 하였다. 하지만 무슨 물고기인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혹시 칠천만년전 사라진 실러캔스는 아닐까?
2014.10.29 - 그루터기 -
작가 : 인송자
소재 : 한지.LED Buld
크기 : 2,600*1,000* 1,650
장소 :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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