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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버텀라인에서 본문
https://youtu.be/FD0A01NmzM4?si=DzftLYT6nnvEdj10
친구는 발주자로서 후배는 기획자로서 나는 두 사람의 연결고리입장에서 만남을 갖고, 서로간의 입장에 대한 견해를 나눈 뒤 친구는 사무실로 다시 들어 가고, 나와 후배는 마침 오늘이 버텀라인에서 라이브 공연을 하는 금요일 저녁이라서 함께 버텀라인으로 발길을 돌렸다.
버텈라인의 쥔장 정선씨에게는 늘 미안한 마음이다.지속적인 공연 기획에 대해 매번 알려 주고 요모조모 관심을 가져 준데 비하여 나란 사람은 늘 시간타령하면서 공연하는 날에 제대로 한번 들르지 못하였기 때문이다.그저 내 시간 나는 날 건성으로 들러 맥주나 한잔 마시고 오는 상태에서, 지난 번에는 무엇인가 할 말이 있었던 듯 싶은데 그 날따라 술에 취한 채 들러 친구와 주절대기만 하고 떠나 왔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게다가 지난 번 대한민국 재즈의 1세대라 할 수 있는 유 복성씨의 연주를 눈앞에서 직접 보고 들으면서 재즈의 진면목을 느끼고 싶었는데 알량한 근무때문에 그런 소중한 기회마저도 놓치고 말았으니 스스로에게 할 말이 없다.
그러던 중 오늘 독일 뮤지션 Stefan Karl Schmid & Philipp Bramswig의 마지막 내한 공연이 있는 날에 쥔장과 친구인 후배가 먼저 가기를 청하여 흔쾌히 따라 나서서 유러비안 재즈중 독일재즈의 느낌을 감상하며 그네들의 면면을 즐겨 보았다.
나는 재즈를 아주 즐기지는 않아도 초창기 빅밴드의 화려함과 느글거림을 즐길 정도는 되고 근래에는 은근하면서 부드러움을 주는 고급진 보사노바의 소울을 듣고 있는중이다사실 유러비안 재즈보다는 흑인들의 혼이 담긴 뉴 올리언즈식 연주가 좋아야 하는게 우선이라 하겠지만 음악이라는 것이 자로 잰듯 재단하면서 듣는 예술이 아닌지라 그저 나는 나만의 방식과 나만의 스타일로 즐기고 있을 뿐이다.
연주 1부가 끝나고 잠시 쉬는 중에 색소포니스트를 뺀 나머지 세명의 세션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호사를 누렸다.훤칠한 키에 조각같이 잘생긴 외모들로 젊음을 구가하면서 음악을 생활화 하며 살아 가는 저네들이 부럽고 배가 아파 세상 참 불공평하다는 것을 깨닫기도 하였다.
색소폰의 지속적으로 뱉어 내는 고요한 날숨과 고저를 넘나들며 포효하는 드럼 그리고 콘트라베이스의 현란한 둥둥거림과 리드미컬한 기타의 협연을 들으며 한 시간 반동안의 유로비언 재즈콰르텟 듣기는 막을 내렸다.Stefan Karl Schmid & Philipp Bramswig 두 연주자는 오늘의 공연을 끝으로 한국투어를 마치고 독일로 돌아 간다고 하였으니 돌아 가는 사람이나 남아 있는 사람 모두 계속 재즈를 사랑하며 멋진 생활로 지내길 바란다.
공연이 끝나고 생활과 일에 대한 갈등을 겪고 있는 후배와 함께 단골선술집에서 우럭젓국찌개와 함께 소주잔를 기울이면서 산다는 것에 대한 통찰을 해 보기도 하고, 살아 갈 날들에 대한 기대와 계획을 세워도 보면서 시냇물같이 끊이지 않게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오늘은 그렇게 재즈와 술과 삶이 어우러진 푸짐한 날이 될 줄이야 어제까지도 몰랐으니 내일은 또 어떤 화두가 내 삶의 한 자리 차고 들어 올지 한 번 기대나 한 번 해 봐야겠구나.. 9.11
Stefan Karl Schmid (Saxophone)
* 독일태생
* 뉴욕 맨하탄 음악학교 풀 장학생
* 퀼른 대학 음악 석사
* 뉘른베르크 대학 음악 교육학 연구
* 독일 재즈 오케스트라 단원
* Gedaechtnisstipendium 2008 우승
* 2011EUROPEEN Tremplin 재즈 경연대회 우승
Philipp Bramswig (guitar)
* 독일 청소년 재즈 오케스트라 단원
* 암스테르담 음악원 수석졸업
* 독일, 폴란드, 루마니아, 네덜란드, 프랑스 등지에서 연주활동
Manuel Weyand (Drum)
* 뉴욕대 재즈과 석사
* 2010 세대 취리히 재즈 경연 우승
* 백제예술대학 교수
Sean Pentland (Bass)
* 보스턴 뉴 잉글랜드 음익원
* 독일, 영국, 미국 등지에서 연주활동
* 레조넌스 트리오
* 백제예술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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