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형과니의 삶

정말 오래간만의 만남 본문

일상이야기

정말 오래간만의 만남

김현관- 그루터기 2023. 1. 24. 12:47

정말 오래간만의 만남

그래요. 정말 오랜만에 참석하는 모임이었지요 애뜻한 그리움이랄까? 그리움이 옹글게 모여져 툭하니 터져버린 느낌이랄까! 아뭏든 정모에 동참한다는 느낌이 뿌듯하게 느껴지는 그런 감정이었습니다. 편하게 만나는 친구들..식구들..그런 익숙한 만남처럼..

중사모.~~ 인천 중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내게는 늘 그렇게 익숙하게 만나는 느낌이 뭉쳐진 고향 같은 분위기라 할 수 있어요. 그런데 근무하고 부리나케 달렸어도 삼십분이나 늦었네요. 이미 좌석의 분위기는 무르 익었구요. 미리 늦을거라는 언질이 의미는 없었겠지만 그럼 어때요. 그냥 반가울뿐이지요..

동화되면 그뿐.. 아님 말고.ㅎㅎ 뻔뻔함이 때로는 삶에 도움이 되기도 하니까. 소주 한 잔 돌솥 비빔밥 한 그릇. 하늘채에서의 정겨운 분위기에 동화 되며 그렇게 시간은 흘렀어요.

옆에 앉아 다정함을 보이던 옛친구 부인 괜찮아님이 좋은 직장에 취직했다는 얘기가 그렇게 반가웁게 다가오고, 며칠 전 그렿게 원하던 중구 입성의 소원을  이룬 노 선생의 수 십년 집념에  찬탄의 박수를 보내고, 세상을 감싸 안으면서도 태를 안 내는 나비의 우아한 날개짓도 느껴 보고 보고 또 보고 싶었던 그 마음이 하늘에 닿아 오늘 처음  만난 너무 이쁜 삼치작가 최 희영 작가님과 사진도 찍어 보고 아르헨티나에서 파리로 달려간 탱고의 유혹을 촉촉하게 내민 사과님의 제안에 솔깃도 해보고..

으흥 암튼 그렇게 모두들 즐겨 본 일요일 저녁! 아름다운 밤이었어요.. 여러분 ! 잘 들 들어가셨겠지요~ 편히 쉬세요.. 내일요렇게 주접떠는 그루터기의 술취한 한담에 그냥 미소 한 번 지으시고 중사모에 대한 사랑이 한 발끝 정도 높아지길 바랍니다.

저는 이제  조 석원 형님의 자작곡을 들으며 푸~~~욱  잘랍니다. 제목을 제대로 못 들었는데 혹시라도 알고 싶으면 제게 개인적으로 물어 보세요.형님에게 여쭤 보고 답을 드리겠습니다. 오늘도 편히 쉬세요..

P.S. 세상이라는게 때론 그냥 넘어 가야 좋을 때가 있더라구요. O.K?              

 2015,10,18 그루터기 

조석원 작사.작곡.노래 - 가로등

'일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암의 일출  (0) 2023.01.25
[제물포] 인천에 첫눈이 왔다.  (0) 2023.01.24
슈퍼문이 뜬 한가위  (0) 2023.01.24
미스터 포차 - 동서와 함께  (0) 2023.01.24
버텀라인에서  (0) 2023.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