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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인천의 노란집 - 옐로우 하우스가 사라지고 있다.. 본문

인천풍경

인천의 노란집 - 옐로우 하우스가 사라지고 있다..

김현관- 그루터기 2023. 1. 31. 00:29

'옐로우 하우스 보다, 듣다, 담다'

술취한 마초들이 모이는 곳이면 어느 곳에나 사연많고 슬픈 장미들은 꼬이기 마련이었다. 한때 젊음의 치기가 왕성할 때 외치던 가자 ! 장미촌으로의 구호는 이미 석화된지 오래이고 환락의 중심지에서 음험한 쾌락을 발산하던 거의 모든 집창촌이 사라지고 있다.

세상의 흐름에 인천의 집창촌인 '옐로우 하우스'도 예외가 아니다. 지금 한창 철거가 진행중이면서 차후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인 이 곳의 기억을 기록하고 보존하고자  인천의  수봉문화회관에서 '옐로우 하우스 보다, 듣다, 담다' 라는 주제로 사진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마침 집에서 불과 200여미터의 거리라서 비 오는 오후 잠시 시간을 내어 다녀 왔는데 주제가 주제인지라 전시를 보는 입장이 불편하였다. 그리고 이제 저네들은 어찌 살아갈까라는 생각이 든다.. 터를 없앤다고 저네들이 성매매를 그만 둘까? '제로섬의 법칙'이 적용되는 이네들의 앞날을 어떻게 바라 봐야 할까? 라는 생각을 갖기도 하였으나

이 전시회를 주관한 '인천희망 강강술래'라는 시민단체가 인천 지역에서 최초로 성매매 여성 문제에 집중하여 다양한 전업 및 자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운동 및 여성 운동의 연대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하니 이 운동을 지지하려는 많은 분들께서 이 단체의 활동에 적극적인 응원을 보내는 것이 좋으리라...

2018.9.21 그루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