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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용자회 2018년 송년회를 마치면서.. 본문

친구들이야기

용자회 2018년 송년회를 마치면서..

김현관- 그루터기 2023. 1. 31. 10:57

https://youtu.be/XI-78zlmWdU?si=rJrL8mxfZTILd8yQ

 

 

 2018년 송년회를 마치면서..
 
아주 떠났거나, 멀리 있거나, 소식을 모르거나,함께 있거나,우리사회의 근간을 정립하며 묵묵한 희생으로 인고의 세월을 헤치며 살아 온 우리 친구들! 너나 없이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미래에 대한 희망과 웃음을 간직하며 지금까지 지내 왔는데, 어느덧 사회의 중심적인 위치에서 아웃사이더로 위치이동을 하며 자신들의 노후에 대한 걱정과 현재의 묵직한 가장의 역할에 얽혀 마음 편히 쓴 소주 한잔 못 마시는구나.
 
"우리 앞으로 살아가며 몇 번이나 건강한 상태에서 만날 수 있을까 ?"
 
우려 섞인 한 마디를 던지던 영식이의 말이 기어이 내 가슴에 가시 되어 박혀 버린다. 그리며 보고 싶어도 저마다 덮여 있는 현실이라는 껍질이 우리들의 뜨거운 가슴을 막고 있는데 누구 하나 제 손으로 그 껍질을 벗겨 내지 못하니, 이제라도 우리 서로의 더께를 벗겨주며 숨도 틔워 주고 식어가는 열정을 다시 덥혀 남은 인생 더불어 살아야지..그게 친구로다..

2018.12.5 그루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