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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장가계] 서부옛거리 - 군성 사석화 박물관 본문

여행이야기

[장가계] 서부옛거리 - 군성 사석화 박물관

김현관- 그루터기 2023. 2. 2. 10:15

https://youtu.be/myr67cHnMVQ?si=dy-FM7TozQvqQA4_

 

서부 옛 거리와 사석화 박물관을 둘러 본 소회

서부 옛 거리라고 통칭하는 계포가는 이곳의 소수민족인 토가족이 술을 빚고 베를 짜서 왕에게 진상하던 곳이란다. 지금은 한국의 인사동을 표방하는 문화의 거리쯤으로 변신하여 각종 공예품 등을 제작하고 식당가들이 운집하여 관광지화 하고 있는 곳인데, 저녁 무렵이면 그 화려함을 느끼며 즐길 수 있었을 터이나 생각 없는 가이드의 무성의로 이른 아침 녘에 이곳을 방문하니 사람도 없고 가게들도 문을 닫아 당최 무엇을 보라고 하는 것인지 이해를 할 수 없다.

장가계는 넓고 높으며, 험하고, 기이하며, 수려하고, 아름답고, 묘한 것이 딴 세상이라 했는데 아무리 이곳이 장가계는 아니로되 그래도 비슷한 멋이라도 있어야 할 것이 아닌가!  느낌을 굳이 표현하라 한다면 옛 거리에서 옛것도 못 보고 신기할 것도 없으면서 객들의 관심거리인  흥과 멋과 맛이 빠진 휑한 빈 거리에서의 그저 허탈함이로다.. 입맛 다시며 찾아 간 철 지난 영덕대게 거리에서 빈 젓가락을 들고 입맛만 다시는 꼴이다.

.그나마 박물관을 좋아하는 내게 토가족 작가 이 군성의  모래. 자갈. 돌가루. 나뭇가지. 나무껍질 등을 이용해서 어필봉과 천자산의 사계 등의 그림을 전시해 놓은 사석화 박물관에서 정교하고 화려하며 시원스레 큼직한 색다른 사석화를 감상할 수 있던 것이 자그마한 위안이 되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