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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하루 한 번쯤

김현관- 그루터기 2023. 2. 7. 01:14

하루 한 번쯤..

삶에 치대어 세상 눈치 보며 사는 사람
삶 속에 무언가 하나씩  빠진듯한 사람
늘 하고 싶은 거 미루며 살아가는 사람

머릿속 생각 거르지 말고,
가슴이 뛰는대로,
몸 가는 대로 

하루 한 번쯤은
병률씨처럼 살아 내는 것도,

좋아!  ..   

2021-05-18 19:27:55 그루터기

 

하루 한 번쯤

처음 영화관에 가본 것처럼 어두워져라.
곯아버린 연필심처럼 하루 한 번쯤 가벼워라.
하루 한 번쯤, 보냈다는데 오지 않는 그 사람의 편지처럼 울어라.
다시 태어난다 해도 당신밖에는 없을 것처럼 좋아해라.

​누구도 이기지 마라, 누구도 넘어뜨리지 마라.
하루 한 번 문신을 지워낼 듯이 힘을 들여 안 좋은 일을 지워라.
양팔이 넘칠 것처럼 하루 한 번 다 가져라, 세상 모두 내 것인 양 행동하라.

​하루 한 번쯤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앉으라,내가 못하는 것들을 펼쳐놓아라.
먼지가 되어 바닥에 있어보라.
하루에 한 번 겨울 텐트에서 두 손으로 감싼 국물처럼 따듯하라.

​어머니가 내 뒷모습을 바라보는 만큼 애틋하라.
하루 한 번 내 자신을 귀하다고 느껴라.
좋은 것을 바라지 말고 원하는 것을 바라라.
옆에 없는 것처럼 그 한 사람을 크게 사랑하라.

​[출처] 이병률 여행 산문집

 

  

   

 

하루 한 번쯤

처음 영화관에 가본 것처럼 어두워져라.
곯아버린 연필심처럼 하루 한 번쯤 가벼워라.
하루 한 번쯤, 보냈다는데 오지 않는 그 사람의 편지처럼 울어라.
다시 태어난다 해도 당신밖에는 없을 것처럼 좋아해라.


누구도 이기지 마라, 누구도 넘어뜨리지 마라.
하루 한 번 문신을 지워낼 듯이 힘을 들여 안 좋은 일을 지워라.
양팔이 넘칠 것처럼 하루 한 번 다 가져라, 세상 모두 내 것인 양 행동하라.


하루 한 번쯤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앉으라,내가 못하는 것들을 펼쳐놓아라.
먼지가 되어 바닥에 있어보라.
하루에 한 번 겨울 텐트에서 두 손으로 감싼 국물처럼 따듯하라.


어머니가 내 뒷모습을 바라보는 만큼 애틋하라.
하루 한 번 내 자신을 귀하다고 느껴라.
좋은 것을 바라지 말고 원하는 것을 바라라.
옆에 없는 것처럼 그 한 사람을 크게 사랑하라.

​[출처] 이병률 여행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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