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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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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빈 그물

김현관- 그루터기 2023. 2. 7. 00:50

https://youtu.be/QyB7KGyH-O4?si=xJPizqQv-ALQ12BG

 

 

빈 그물

봄을 잡으려니 여름이 성큼 
숭어 한마리 건지려니 빈 고둥만 올라온다. 

 
여유를 얻으려 해도 심중에 번잡이 들고 
묵묵히 던진 그물엔 비움만 늘어 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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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투망질을 하는 바닷가의 어부를 보고 있자니 오래 전 보령의 맨삽지에서 속절없이 빈 그물만 걷어 내던 기수 형님의 모습이 투영되어 온다. 빨리 나으셔야 할텐데..코로나로 병원에 가 보지도 못하는 나의 심사만 고약하다.

2021-04-27 00: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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