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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인천대공원의 벚꽃과 어죽 본문

일상이야기

인천대공원의 벚꽃과 어죽

김현관- 그루터기 2023. 2. 7. 00:12

https://youtu.be/PMIpRohPzoU?si=sGo9FGERWx-1Cjgu

 

인천대공원의 벚꽃과 어죽

내일부터 2주간 인천의 공원들(인천대공원, 월미공원, 자유 공원등 등..) 이  문을 닫는다 해서 아내가 오래전부터 먹고 싶다고 한 운연동 어죽을 먹고 겸사하여 대공원을 찾아 벚꽃 구경을 했는데..  

운연 삼거리 안쪽에 있는 어죽 전문집에서 먹은 죽의 풋한 흙내음이  어릴 적 막내 외삼촌과 오산천에서 잡아 낸 피라미로 천변에서 끓여 먹던 그 옛날 먹던 그 맛은 아니지만 대번에 오산시절의  추억을 끄집어내기에 모자람이 없다.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대공원 야외음악당을 들어서는 중에 귀에 익은 드드득 총소리가 들린다. 문득 33사단 출신들은 다 아는 고재봉 골짜기의 전설이 떠올랐는데 함께 걷던 아내는 총소리인 줄도 모르더라. 

야외음악당과 조각원을 지나 호수 주변을 산책하였다. 평일이라 그런지 흐드러진 벚나무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 몇몇 시민들의 모습이 정겹기만 하다. 인천대공원에 피고 있는 벚꽃은 자전거 광장 길에는 가뭇없고 백범광장 앞 벚나무길에 이제 막 몽실하니 물오르는 꽃들의 자태가 꽃을 그리워하는 이들의 눈에 다정스레 다가선다. 대공원이 다시 여는 2주 뒤에는 환히 웃는 벚꽃들의 미소는 지고 없겠지. 하기사 오늘 추적스레 내리는 비를 보니 올봄 눈 호사는 여기 까지로다..

2021-04-03 11:3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