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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민화 비밀의 화원을 품다' 도록이 도착했다. 본문

일상이야기

'민화 비밀의 화원을 품다' 도록이 도착했다.

김현관- 그루터기 2023. 2. 9. 01:43

친구와 저녁을 먹고 돌아왔더니 우편함에 송암미술관 연 창호 학예사님께서 보내 주신 책자가 놓여있다.  지난번 만났을 때에도 귀한 책을 주셨는데 구하기 힘든 책들을 거듭 보내 주신 마음에 고마움을 더하였다.

지금 송맘미술관에서는 지난 6월부터 내달 28일까지 '민화 비밀의 화원을 품다'라는 특별전을 열고 있다. 지난 8월에 우리 3 식구가 전시회에 다녀왔는데  외출 중이어서 직접 만나지를 못하였다. 학예사님께서 이번 전시를 기획하고 직접 도록의 원고까지 작성하였으니 본인의 땀과 노력이 전시장의 곳곳에 담겨 있고 도록의 면면마다 정성스러운 숨결이 서려있을진대 그 도록을 친히 보내 주신 정성이 참으로 고마울 밖에..

그런데 도록이 우편함 속에 있지를 않고 우편함 위에 놓여 있는 것이 이상하여 우표를 확인한 바 이달 5일자 소인이 찍혀 있어 보낸지 이미 보름이나 지났더라. 주소를 보니 옆 집 호수로 적혀 있어 그제야 늦음을 짐작하였다.

옆집에서 머문 시간이 꽤 되어 본의 아니게 보내 주신 정성에 대한 답이 늦는 결례를 범하여 고마움과 죄송함이 더하기에 우선 카톡으로 마음을 전하였으나, 낼모레 약속한 날  만나 뵙고 고마움과 미안함을 다시 전해야겠다 

이제 진작에 구해서 보고 있던 민화 전문가 윤 열수님의 '민화 이야기와 연 창호님의  '민화 비밀의 화원을 품다'를 함께 비교하며 옛 우리네 민중속의 습관과 호흡을 같이 한  낙관 없는 그림, 한국인의 혼과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민화의 세계에 시간을 담가 봐야겠다.

2021.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