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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ran Bregovic - Gypsy Reggae - (Audio 1993) 본문
Goran Bregovic - Gypsy Reggae - (Audio 1993)
6월 7일 내한공연 집시 음악계 거장 고란 브레고비치
스스로를 ‘발칸인’이라 칭하는 음악가 고란 브레고비치(흰 옷 입고 오른손 든 사람)가 ‘웨딩 앤드 퓨너럴(결혼식과 장례식) 앙상블’과 함께 연주하는 모습. 그는 “이번엔 공연 시간 외에 서울의 골목골목을 누비며 영감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LG아트센터 제공
《 우리네 뽕짝에 서양의 스카(엇박자에 강세를 두는 자메이카 유래 음악), 펑크 록을 섞고 카라베이니크(게임 테트리스 음악으로 이름난 러시아 민요)를 넣어 흔든 뒤 샴페인처럼 빵! 고란 브레고비치(64)의 음악은 정신 사납되 구슬프다. 결혼식 음악인지 장례식 음악인지 헷갈린다. 그는 원래 1970, 80년대 유고슬라비아 최고의 인기 록밴드 ‘비옐로 두그메’의 리더로서 발칸 반도의 슈퍼스타였다. 》
밴드가 흩어진 뒤 영화감독 에미르 쿠스투리차를 만난다. 쿠스투리차가 메가폰을 잡은 ‘집시의 시간’(1989년)과 ‘아리조나 드림’(1993년)이 성공을 거둘 무렵 발발한 보스니아 내전도 그의 음악을 멈추진 못했다. 칸 영화제를 휩쓴 ‘여왕 마고’(1994년)와 ‘언더그라운드’(1995년)의 독특한 세계는 브레고비치의 음악 없이는 불가능했다.
집시 음악을 기반으로 관현악과 민속악, 전자음악과 록을 아우른 그는 세계적인 영화음악 작곡가이자 월드뮤직계의 거장이다. ‘집시의 시간’에 담긴 쓸쓸한 ‘에데를레지’, 로커 이기 팝이 불러 ‘아리조나 드림’에 삽입한 황량한 노래 ‘인 더 데스 카’, ‘여왕 마고’에 흐른 ‘자장가’의 애잔한 선율이 모두 브레고비치의 작품이다.
브레고비치가 다음 달 7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논현로 LG아트센터에서 2005년, 2006년에 이어 세 번째 내한 무대를 꾸민다.(1시간 30분·4만∼8만 원·02-2005-0114) 이번에는 19인조 웨딩 앤드 퓨너럴 앙상블과 함께한다. 집시 관악단 6명, 불가리아 여성 가수 2명, 남성 중창단 6명, 현악 4중주단이 포함된 구성. 세르비아 전통 타악기 고치(goc), 실로폰처럼 음정 있는 타악기인 글로켄슈필 연주도 포함된다. 상상만 해도 떠들썩한 환청이 들린다.
브레고비치가 최근 포르투갈 포르투의 호텔에서 본보의 e메일 질문에 답했다. 브레고비치는 집시의 피를 타고났다. 제1차 세계대전이 촉발된 옛 유고슬라비아의 수도 사라예보에서 태어났다. 고국은 열강의 다툼과 잇단 내전 속에 7분(세르비아, 몬테네그로, 크로아티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슬로베니아, 마케도니아, 코소보)됐다. 그는 “사라예보에 집이 있고 가족들은 파리에 살며 녹음 스튜디오는 베오그라드에 있지만, 지리보다 내 마음에 자리한 집이 어디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어린 시절 사라예보에 살 때는 모든 종교가 화합하던 시기였죠. 저는 유대인과 집시들의 결혼식에서 들려오는 메아리, 동방정교회와 가톨릭교회에서 울려 퍼지는 성가, 이슬람교도의 기도 소리를 들으면서 자랐습니다. 서로 다른 종교가 여러 세기 동안 전쟁을 벌이면서도 공생한 국경에서 기원한 제 음악에는 필연적으로 그 역사가 주는 정서적 감동이 묻어 있죠.”
브레고비치는 이번 공연을 최근 유럽의 보수적 정책에 내몰린 집시를 위해 꾸밀 작정이다. “저의 근작 ‘집시를 위한 샴페인(Champagne for Gypsies·2012년)’은 최근 프랑스, 이탈리아, 헝가리에서의 추방을 포함해 유럽 전역에서 집시들이 겪은 고통에 대한 일종의 응답입니다. 음반에 담긴 모든 메시지가 관객에게도 잘 전달되면 좋겠어요. 마지막에는 전통 권주가를 하나 연주해드릴 겁니다.”
스스로를 집시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집시들은 자유가 지금과는 달리 더 소중했던 시절의 전통적인 가치관을 가르쳐줍니다. 집시 음악은 중력을 거스르고픈 마음을 비유해 표현하고요. 거의 모든 사람이 집시가 되고 싶어 하지 않나요, 마음속 깊은 곳에서?”
2014-05-24 22:22:01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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