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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 디옹 / 사랑하는 것으로 충분했다면 Celine Dion / S'il Suffisait D'aimer 본문
셀린 디옹 / 사랑하는 것으로 충분했다면 Celine Dion / S'il Suffisait D'aimer
김현관- 그루터기 2023. 2. 27. 00:46
셀린 디옹 / 사랑하는 것으로 충분했다면
Celine Dion / S'il Suffisait D'aimer (Sony Music)
대중음악에서 '노래 잘하는 가수의 계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하지만 만약 셀린 디옹Celine Dion의 이름이 빠진다면 허전하지 않을까. 셀린 디옹의 목소리는 순식간에 관객을 사로잡는다. 셀린 디옹의 노래를 취향이라고 말하기엔 주저하지만, 사랑하는 것으로 충분했다면 (S'il Sufisait D'aimer)을 듣는 동안은 주저함 없이 감동적이라고 불쑥 고백할 것만 같다. 셀린 디옹이 영어가 아니라 프랑스어로 노래를 부르는 게 낯설긴 해도, 캐나다 퀘벡 출신이라는 걸 감안하면 자연스레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만일 내가 머지않아 캐나다를 방문하게 된다면, 아마도 그건 사무치도록 그리운 동료 순례자들을 보기 위해서일 것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에서만난 동료 순례자들 중에는 유독 캐나다 사람이 많았다. 첫날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내내 곁에서 함께 걸었던 친구, 헤더 덕분이다. 캐나다 사람과 친해지면 캐나다 친구들이 많아지는 건 당연한 일이니까.
길 위에서 사람과 사람은 반드시 만날 수밖에 없다지만 로맨스라는 말은 어쩐지 까미노 데 산티아고와는 어울리지 않는 듯하다. 그러나 순례의 길에서 사랑에 빠지는 것이 까미노의 본질을 훼손하는 일인가 하는 물음에는 선뜻 동의하기 힘들다. 홀로걷는 길이라지만 800킬로미터 가까이 되는 길을 혼자서만 걸을수는 없는 일이다. 누군가 열흘 정도 함께 걷다 보면 마치 십 년을 알고 지낸 오랜 친구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순례라는 공통의 목적 아래 같이 걷고, 대화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다 보면 친밀하고 다정한 마음이 든다. 이때는 언어도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국적, 인종, 성별, 세대를 뛰어넘어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을 모두 아우르는 까미노에서는 무슨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오히려 자연스럽다. 물론 카미노는 혈기왕성한 사람들조차 경건한 마음으로 걷게 만드는 신비한 길이다. 그럼에도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흘려보내면 될 일이다.
까미노는 홀로 왔다가 둘이 함께 걸을 수 있는 곳이지만 종종 가슴 아픈 결말로 끝나기도 한다. 산 후안 데 오르테가에서 짝사랑하는 사람이 있다고 조심스레 털어놓았던 캐나다의 여성순례자도 그렇고, 호주에서 온 남성 순례자는 자신이 한국인 여성 동료 순례자를 좋아하는데 이 여성은 다른 남자를 좋아하는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어떤 순례자는 첫눈에 반해버린 사람을 단 한 번이라도 다시 보기 위해 무리해서 걷다가 얻은 봉와직염때문에 일정이 흐트러져 고생하기도 했다. 이런 경우는 그래도 해피엔딩에 속하는 편이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서, 피니스테레에서, 그리고 마지막 종착지 묵시아에서 로맨스가 산산조각 나는 모습은 결코 낯선 광경이 아니다. 길거리에서 네가 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 있냐며 언성을 높이며 싸우는 커플도 있고, 소리 없이 어깨를 들썩이며 흐느끼다가 서로 각자 갈 길을 가는 경우도 있다. 길 위의 로맨스는 아주 잠시 반짝이다 사라지는 별똥별 같다.
난 그의 얼굴을 꿈꾸고 그의 몸을 만들어내요 내가 만든 상상의 무대에 사는 그를 생각합니다. 만약 내가 말을 할 수 있었다면 그에게 많은 말을 했을 거예요. 어떻게 하면 그가 내 마음속 깊은 곳을 읽게 할 수 있을까요? 저 사람들은 도대체 뭘 어떻게 하는 걸까요?
모든 것을 성공하게 하며 내 잘못과 나의 꿈까지 내게 말해주는 사람들 난 내 영혼, 내 심장, 그리고 내 모든 시간을 바치겠어요난 내 모든 걸 주었는데 모든 것이라 해도 충분치가 못했나봐요. 우리가 사랑하는 것만으로 충분했다면, 사랑하는 것만으로 됐더라면
우리가 단지 주는 것만으로도 기뻐하면서 모든 것을 약간만 바꿔놓을 수 있었더라면 우리가 사랑하는 것만으로 충분했다면, 사랑하는 것만으로 됐더라면 나는 이 세상으로 하나의 꿈, 영원을 만들어냈을 거예요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면 우리가 모든 것을 바꿔놓을 수 있다면 그리고 다시 시작할 수만 있다면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것만으로 충분했다면 우리는 이 꿈으로 한 세상을 만들어내겠죠 사랑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면
하루 이틀 정도 서로 떨어져 걸어보면 안다. 함께 걷는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경험인지를, 그리고 서로를 얼마나 그리워하게 되는지를,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뒤에도, 몇 달 또는 몇 년이 지나도그리움은 옅어지지 않는다. 우리가 사랑하는 것만으로 충분했다.면, 사랑하는 것만으로 됐더라면……. 황 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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