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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tempo
- new trot. male vocal. 60bpm. piano. cello. orchestra. lyrical. languid.
- 석민이#경민이#도화동시절
- male base vocal
- piano
- 감정의 깊이가 다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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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Yanni / Renegade 본문
이교도의 노래, 아니
Yanni / Renegade
록 비트는 야니(Yanni)가 연주하는 음악 전반에 걸쳐 흐르는 일관된 리듬으로 자리한다. 카렌 브릭스(Karen Briggs)의 열정이 담긴 집시풍의 바이올린 독주는 청중의 시선을 끌기에 모자라지 않을 만큼 극적이다. 그녀는아크로폴리스 실황연주에서도 무척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어 스포트라이트를 잔뜩 받고 있던 터였다. 그런가 하면 소프라노 색소폰에 의한 재즈 선율이 어우러진다. 게다가 바로크 음악의 향취가 더해진다. 여러 형태의 이질적인 가락이 한데 섞여 거침이 없고 생동감 넘치는 멜로디를 이어간다.
그러나 연주되고 있는 이 음악의 <Renegade>라는 타이틀은 다소 심상치 않은 구석이 있다. 배교자나 이교도 또는 개종한 사람을 지칭하는 뜻일터인데…. 하지만 음악 자체는 전혀 무거운 분위기가 아니다. 오히려 무척 아름답다. 게다가 이 곡은 인도의 힌두교 사원인 타지마할 광장에서 연주되고 있으니 더욱 특이하다.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들의 면면 또한 이에 못지않게 유별나다. 그의 연주여행에 항상 동반하는 오케스트라는 지구촌 각지에서 모인 30여 명의 단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종교적 이념이나 무거운 규범들을 초월하는 다양한 종족 문화의 섞임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담고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야니는 인도와 중국 그리고 중동 지역 연주여행에서는 범세계주의(Cosmopolitanism)를 강하게 표현했고, 각지의 유서 깊은 문화유산에 대한 경외감을 《Tribute> 음반에 담아 발표했다. 그가 평소에 피력하던 것처럼 다른 부류의 종교 이념이나 생활 양식은 서로의 존재 가치를 인정하는관용이 필요하다는 철학을 표현하였다. 가히 다양한 이민족 문화들이 그섞임의 극치를 이루었던 이벤트라 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점에서 볼 때 야니의 음악은 바로 뉴에이지의 특성들을 그대로 표방하고 있지만, 정작 야니 자신은 뉴에이지 음악가로 불려지기를 원치 않는다고 한다.
야니는 그리스의 칼라마타(Kalamata)라는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에서 1954년 11월에 출생하여 야니 크리소말리스(Yanni Chrysomallis)란 이름을 얻었다. 그리스에서는 스쿠버 다이빙 등 해양 스포츠에 관심이 많았고 국가대표 수영 선수로 활동하며 자유영에서 그리스 신기록을 갱신하는 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고등학교를 마친 후 미국으로 이주하여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였고, 졸업 후 직업 상담사로 첫 직장을 얻었지만 딱 하루를 출근하고 그만두었다고 한다.
성공한 음악가답지 않게 야니는 이렇다 할 음악교육을 받은 일이 없었다. 야니가 이따금 술회하는 것처럼,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하기 좋아하던 어머니의 음성과 이따금 어머니가 들려주던 모차르트의 음악이 그가 접할 수 있었던 음악 환경의 전부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야니가 성공의 의미를 항상 어머니에게 돌리는 것처럼, 어머니의 노래에서 받은 그리스 전통 음악 선율의 강한 인상은 그가 음악으로 선회하게 된 가장 큰 동기였다. 어느 날 우연히 키보드를 접한 후 거기에 심취하게 되었고, 카멜레온(The Chameleon)이라는 록 그룹에서 연주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 20대 중반이었다. 그때까지도 야니는 악보를 읽을 줄 몰랐지만 누구보다도 뛰어난 음감은 성공의 열쇠가 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야니는 악보를 사용하기보다 어떤 음감이나 아름다운 소리 곁에 관한 악상이 떠오를 때는 컴퓨터를 통하여 그 내용을 기록해 두곤 한다.
그의 데뷔 음반인 1986년 작 <Keys To Imagination》의 몇 곡에서는 일본풍의 가락을 가미하였고, <마쓰시마 해안 The north shore of Matsushima〉이나 산토리니 Santorini)는 전자악기로 바닷가의 장관에 관한 극적인 이미지를 대단히 생동감 있고 강한 색감으로 표현한 수작이다. 그 이외에 록그룹 시절 연주를 담은 《Chameleon Days》음반에는 〈Optimystique〉과 더불어 록 비트가 있는 즐거운 멜로디의 음악들이 담겨 있다. 그리고 1993년 출발한 <In My Time> 음반에는 야니가 직접 연주하는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이 흐르는데, 이 음반으로 그래미상 뉴에이지 부문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다.
가장 성공한 음반은 1993년 그리스에서 열린 실황연주를 담은 《Live At The Acropols》이다. 이 실황연주에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Royal Philharmonic Orchestra)가 협연하였고 여기서 오프닝 음악으로 연주한 <산토리니>는 처음 음반에 비하여 또 다른 인상으로 와닿는다. 그리고 2000년에 발표한 《If I Could Tell You》가 열두 번째로 최근 음반이다. 지금까지 발표한 여느 음반보다 차분한 곡들로 채워졌고 여성 보컬의 스캣 사운드가 공간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야니는 어느 음악가 못지않게 실황연주 활동을 많이 하였고, 실황연주를 위한 음악 특성상 드라마틱한 선율이 함께하는 사운드를 구사하였다. 생기가 가득하고 거침이 없는 빠른 리듬에 항상 극적인 소절을 두어 듣는 사람이 지루하다는 기분을 느낄 겨를이 없게 만든다. 혹자는 야니의 음악을 자동차 운전 중에 들을 드라이빙 뮤직 정도로 평하고 있지만 그게 온당한 평가일까? 감히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데뷔 음반인 《Keys To Imagination》의 경우는 더구나 그렇다.
양한수의 뉴에이지 영혼의 음악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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