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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뮤지컬 아이다 Aida / 엘튼 존과 팀 라이스 본문

음악이야기/클래식 & 크로스오버

뮤지컬 아이다 Aida / 엘튼 존과 팀 라이스

김현관- 그루터기 2023. 3. 3. 00:20

https://youtu.be/QtoNC7dJJcg

아이다 Aida


엘튼 존과 팀 라이스의 작품 <아이다>는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에서 영향을 받았지만 현생과 전생의 삶을 결합시켜 창조적으로 재탄생  된 뮤지컬이다. 가장 오래된 배경을 가진 이야기에 속하는 이 작품은 고대 이집트로 거슬러 올라가 기원전 3000여 년 무렵 번영을 누리던 이집트가 지금의 에티오피아인 누비아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주인공 아이다의 조국인 누비아는 고대 아프리카 북동부의 지명으로, 이집트인이 이 지방의 흑인을 놉Nob, 노예라고 부른 것이 기원이 되었다. 당시 누비아의 영토인 나일강 상류의 황금과 석재 산지는 상아, 흑단 등 진귀한 물품을 생산하는 아프리카로 통하는 길목이었다. 이를 탐내는 이집트 때문에 누비아는 여러차례 침략을 받았는데, 작품에서는 아마도 고대 이집트 19왕조 제3대 파라오 람세스 2세의 시기(기원전 1290~1224년 혹은 기원전 1279~1212년)를 배경으로 한 듯하다. 

이집트를 가장 융성하게 만든 왕이었던 람세스 2세는 수도인 룩소르(테베 시: 멤피스와 함께 (아이다의 배경이 되는 장소중 하나)를 포함한 여러 도시에 거대한 신전을 건설했다. 이러한 건축사업을 벌이는 비용으로 금이 많이 필요하게 되자 자원이 풍부한 누비아를 침략한 것이었다. 그 이후 람세스 3세 시기에 누비아는 완벽한 식민지가 되었다. 크리스티앙 자크의 베스트셀러 소설 『람세스』는 이러한 람세스 2세의 일대기를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