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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내게는 책임감이 필요없는 그런 공간이 있을까? 본문
오늘 들었던 문장 중에 가슴에 와닿았던 문장.
“책임감이 필요없는 공간이 있어요? “
사실, 그건 가면도 필요없고 그냥 나 자체로 인정받고 수용받는,
아무런 평가가 없는 그런 곳이 아닐까 싶다.
어떠한 역할도 주어지지 않는 그런 책임감 필요 없는 공간.
그 질문을 한 분은 얼마전 오랜 기간 보냈던 제2의 고향에 다녀온 뒤, 뭔가 더 자유로움을 느꼈다고 했다. 현실을 살아가는 여기선 느낄 수 없는 감정이었다고.
그리고선 왜 그럴까 생각을 했더니 바로 ‘책임감’의 유무였다고 했다. 그곳에선 책임감이 없었기에 더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음, 나에겐 그런 공간이 어디있을까? [중략] '행복한가' 발췌
#
조금 전 소장하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상을 친구에게 메일로 보내는 중에 잠시 '행복한가'에서 보내 주는 일상의 따뜻한 이야기를 보게 되었다. 책임감이 필요 없는 공간에 대해 생각을 하게 만드는 글이었는데 과연 내게 그런 공간이 있었던가? 아니 있기는 할까?
글 중에 고향에서 그 감정을 느껴 본 사람이 있다 하는데 일면은 그럴 수 있겠으나 내게도 해당되는 공간일까? 라는 되물음에는 자신이 없다. 누구에게는 자신만의 공간이 있겠지만 공간에 대한 서로의 감정이입이 같을 수만은 없을 테니..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가슴에 안고 갈 이순을 지나 칠순을 바라보는 지금, 책임감은 떼어내며 일상이 자유로워져야 할 때인 것 같은데.. 과연 내게는 생각 없이 자유로울 수 있는 책임감이 필요 없는 그런 공간이 있을까? 찾을 수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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