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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눈 오는 아침 본문
https://youtu.be/7vn1FGH3L3U?si=ZUvtG2sg4HKeab7d
눈 오는 아침
새벽부터 눈이 내립니다. 어릴 적엔 눈이 오면 바깥으로 뛰어 나가 노는 게 당연했지만 지금은 방 안에서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툴툴대는 마음이 드는 게 나이 들어가는 우리네의 심퉁인가 봅니다.
엊저녁부터 눈이 오면 어떤 옷을 입을까 걱정을 하던 아내는 일찌감치 **** 실습을 나갔습니다. 저 나이에 그저 집에서 쉬어야 하는데 못난 남편덕분에 수고로움이 많아 미안한 마음입니다. 돌아오면 정성껏 다리를 주물러 줘야겠습니다. 눈이 오는 날 퇴근길에 걸음을 조심해 넘어지지 말아야 하는데..
친구들도 십정동의 누님도 숭의동 누님도 눈발에 움직이지 못하는 아쉬운 심정을 토로하는데, 송현동 누님은 눈이 내리는 순간은 소녀가 된다면서 자유공원과 삼두아파트 동네가 온통 하얗게 빛나는 오늘이라 눈 내리는 아침을 예찬하는 것을 보니 시인은 시인입니다.
창밖에는 점심을 먹고 난 지금도 눈이 오는데, 그저 집안에서 눈 내리는 겨울에 듣기 좋은 음악이나 들으며 하루를 지내야겠습니다.
눈 내리는 겨울, 아침에 듣기 좋은 피아노 연주곡❄ Winter soft piano music
https://youtu.be/4AqhoaJ_pRk?si=DsNtu1cOQVVF9sD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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