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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Damien Rice - The Blower's Daughter - Official Video 본문

음악이야기/팝

Damien Rice - The Blower's Daughter - Official Video

김현관- 그루터기 2024. 6. 2. 10:14

https://youtu.be/5YXVMCHG-Nk?si=RG8upM5goNmmvxyl

 

 

Damien Rice  - The Blower's Daughter (2002)

2000년대 이후에 히트한 포크 음악들 앞에서 잠시 걸음을 멈춰보자. 데미안 라이스의 <The Blower's Daughter>는 유튜브에서 3,600만 건에 달하는 조회 수를 달성했다. 그가 내한 공연을 펼쳤던 2013, 수 많은 관객은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면서도 그가 그 노래를 부를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았다. 결국 <The Blower's Daughter>가 마지막 노래로 흘러나왔을 때 들렸던 것은 데미안 라이스의 목소리와 빗소리,그리고 그 노래와 함께 뛰는 심장 소리뿐이었다. 그 순간 포크 음악은 모든 심장의 주인이었다.

글렌 한사드와 마케타 잉글로바가 주연한 영화 <원스(Once)>는 어쿠스틱 기타 열풍을 불러올 정도로 전 세계에서 히트했다. 수록곡들은 포크 음악의 아름다움을 증명하기 충분했다. 글렌 한사드와 마케타 잉글로바의 듀엣, 스웰 시즌Swell Season은 해체한 뒤에도 한국에서 여러 번 내한 공연을 펼쳤을 만큼 큰 사랑을 받았다.

어쿠스틱 기타로 연주한다고 모두 포크는 아니지만 지금도 어쿠스틱 기타를 기반으로 음악을 펼쳐 보이는 뮤지션들은 꾸준히 이어진다. 포크 뮤지션을 주제로 하거나 포크 음악을 중요한 테마로 쓰는 영화들이 계속 만들어지면서 사랑받는 것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지점이다.

영화 <원스>의 감독 존 카니가 연출하고, 2013년에 개봉한 영화 <비긴 어게인(Begin Again)>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유행을 선도하지는 못한다 해도 포크 음악의 매력을 외면하기는 어려운 것이다. 유행이 돌고도는 복고 현상도 포크의 인기와 관련이 있다. 포크는 복고의 증거이자 세대를 뛰어넘는 감동의 원천으로 재조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