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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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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짦은 이야기

경 계

김현관- 그루터기 2022. 12. 24. 10:02

경 계

피곤이 잠든 어스름
빛이 춤추는 화사함
노동끝의 나른한 휴식
골목과 삶의 흔적들이
사진속에 넉넉하다.

자아는 사라진지 오래
뒷통수의 서늘함
객기만 줄 선 공간속
볼따구는 흙빛으로 동화되고

알량한 사고에 스며 든
달달한 유혹의 종말
어느새 끊어져 허공을 부유하는
존재는 있어도 보이지 않는 거미줄

전시장 한 구석
욕망의 똥구멍에서 흐르는
아홉줄기 경계의 혼돈속에
13일의 죽음을 환영하라..

(골목전시회 - 첫전시회에서)

2013. 7.31 -그루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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