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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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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짦은 이야기

넋두리

김현관- 그루터기 2022. 12. 24. 10:05

넋두리

이 놈의 더위 정말 오지다.
혀 빼물고 헐떡이는게 그리 좋을까!
밤낮으로 왜 이리 지치게 하는게야.

소나기 쏟아질 때가 잠시 좋았지.
일기예보가 맞는가?
이제 더위가 조금 가시려나?
어라 !
달랑 한소끔 추적이다 가버리네.
그럼 그렇지.

금세 훅훅 습기가 그득차
거머리처럼 온몸에 철퍼덕 달라붙어
이런 젠장,
혓바닥 타고 나오는게 욕일밖에
에라이,
훌떡 벗고 목간이나 해야지.

이 놈의 더위,
갈 때도 됐건만
가라는 놈은 안 가고,
가지 말라는 녀석은
이 염천에 왜 가누!

 2013.8.18 -그루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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