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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배다리 뒷골목을 스쳐 지나며 본문
오늘 정기검진을 받으러 병원엘 다녀오는 길이다. 답동성당 옆길을 지나다 보니 지는 꽃잎이 아쉬움을 준다. 부활절 며칠 지난 답동성당 뒷길의 소경이다..
2011.5.3
얼마 전 중구청에서 공사를 하며 " 용동권번중수" 라고 씌어 있는 표지석을 시멘트로 덮어 버렸다가 여론이 일자 임시방편으로 시멘트를 떼어내고 철계단을 설치해 놓았다. 적어도 역사가 가진 의미를 안다면 이런 의식의 몰이해로 벌어지는 일들이 다반사로 일어나기 전에 보존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을까!
모든 명성은 그저 간판이나 하나 달았다고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글자 하나가 빠진 "칼국수거리"가 주는 을씨년스러움과 서너집으로 00 거리라 명명하는 졸속적인 단견부터 버린후에 맛과 정성으로 옛명성을 되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랜 세월을 지나 꿋꿋하게 서 있는 건물은 그 존재에 우선적 가치를 두고 일단 보존함이 우선이다. 서글픈 영욕의 역사는 차치하고서라도...
인천흥업주식회사 중구 용동 152-6번지에 위치한 건물로 대지면적은 1천322.3㎡, 지상 2층 조적조 건물로 연면적은 82.7㎡이다. 이 건물의 건축연도에 대해 인천남부종합학술조사에는 1910년대로 추정했으나, 건축양식이 조선식산은행 인천지점 신청사, 인천미두취인소 등과 비슷한 것을 보아 1930년대 이후에 세워진 것으로보인다.
정면 출입구 상부에‘인천흥업주식회사’라는 간판이 있으나, 현재는 주택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2층은 비어 있다. 1층 중앙부에 출입구를 설치하고 1, 2층에 오르내리창문을 설치한 좌우대칭 건물이다. 1층과 2층 창문 사이를 변화를 주어 장식하는 방식은 인천지역 근대건축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다. 건물 후면에는 1층 건물을 덧대어 세웠으며, 뒷부분에서 출입구가 있다. 또한, 정면과 좌우에 패러핏을 설치해 지붕을 감췄기 때문에 앞에서 보면 건물 지붕이 평지붕처럼 보인다. (재능대 손 장원교수)
이제 이 건물이 예식장 건물이었음을 알고 지나치는 이가 얼마나 될까? 이곳에서 혼인식을 올린 수 많은 이들은 적어도 이 건물이 아직까지 존재하여 있음에 지난 세월 가장 찬란한 청춘의 한 시절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
구 인형극장!이 건물을 볼때면 한국영화산업의 단면을 느껴볼수 있다.양적으로는성장하였으나 극장자체가 주는낭만과 설레임은 이제 사라지고 그저 영화를 감상하는 편리한 장소로만 자리매김이 된 듯하다.
지하에서 영업하던 "신광나이트클럽" 에서 현란한 사이키 델릭의 울림과 번쩍이는 섬광이 내 가슴속으로 쏟아져 들어온다. 청춘의 한 때를 이곳에서 불태웠는데. 저 아래 "카네기" 에서는 실연의 아픔도 겪으며 그렇게 내 젊은 시절은 흘러 갔다...
아이들이 매우 좋아했을 법한 미니 이층집이다. 예전 처가집도 부엌 위쪽으로 이 정도 규모의 이층을 올려놓아, 동네에서 유일한 이층집으로 불렸는데 아내나 처제들은 아직도 그 이층집에서의 어린시절 추억들을 애틋하게 기억한다.
채미전거리 뒷쪽의 모습! 이 붉은벽돌 건물군들도 지어진지 꽤 오래 되었음직한데,이렇게 을씨년스런 모습으로 방치하듯사용하기 보다는 좀 더 체계적으로 관리를 해 볼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배다리 한 구석에는 "광신제면"은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쫄면" 면발을 만들어낸 곳이다. 쫄면 면발은 알려진 것처럼 우연히 만들어진게 아니라 돌아 가신 "광신제면" 초대 사장께서 좀 더 쫄갓한 맛을 내려고 일부러 만들어 냈다고 부인되시는 분께서 증언을 해 주셨다. 지금 운영하고 있는 분은 초대 사장과는 연관이 없는 분이지만 당시의 제조법으로 쫄면을 만들고 계신다.
"채미전 거리"가 시작되는 초입에 서 있는 건물..
뒷골목을 헤매다 나오니 배다리 철교가 눈앞에 보이고..
길 건너에는 아픈과거를 속에 삼키고 아주 조금 열어둔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이제는 희망을 나누며 더불어 사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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