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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70년대 대포집에서나 듣던 젓가락 장단에 대지기집이 생각나네.. 본문

도화동이야기

70년대 대포집에서나 듣던 젓가락 장단에 대지기집이 생각나네..

김현관- 그루터기 2023. 1. 11. 01:36

https://youtu.be/yEasg47a2N4?si=4coWSqPrFYvy1kTP


 70년대 대포집 분위기를 그대로 생각나게 하는 젓가락 장단이 능숙한 성용형..  분위기 띄우는 민정누나의 "안 나오면 쳐들어간다..쿵 짜라 쿵짜 " 엽전 열 닷냥, 도화동 시절 연습 끝나면 의례 들리던 "대지기주점" 이 생각나게 합니다.

창우형은  "트윈 플리오"의 "하얀손수건"을 부르다 나이 탓인지 청년시절의 애뜻함을 그려서 였는지 "그 때의 눈물방울 .."대목에서 반짝이는 눈물방울을 보이다 그만 가사를 잊었나봐요..아내가 노랫말은 좋은데 가사가 생각이 안 나네~ 라고 말하기 무섭게 "그게 슬퍼.."라는 말로 잠시 마음을 짠하게 했지요.. 조금씩 기억력들이 쇠하는 모습들에서 세월의 흐름을 가늠케 합니다..

 교민형이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첫음절 "아....<i`m..>을 시작하기 무섭게  은남누나가 생뚱맞게 "아... 신라의 밤이여"를 시작해  근 10여분동안 그치지 않고  "아임.." 과 "아.아"를 번갈아 부르며 폭소가 만발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는데 모두 순발력이 떨어지고 나이가 들어 생겨 난 애잔한 웃음들이었습니다..

오늘 마신 술의 양이 엄청 납니다.소주와 막걸리와 맥주 ,그리고,양주와 와인까지.. 60세 전후의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젊은이들보다 더 많이 마셨네요. 결국 나는 오늘 종일 집에서 꼼짝못하고 쉬고 있습니다.. 다행이 아침에 민정누나네서 콩나물북엇국을 먹고 속풀이를 해서 그나마 살 것 같은데,

형님들 건강 생각해서 술은 조금 줄여 마셔야겠습니다. 근데 가만 생각해 보니 어째 누나들이 더 마시는것 같네요.. 그래도 아직까지 이렇게 모여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2011 -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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