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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Natalie Cole - Ask A Woman Who Knows 본문
재즈 사상 최고의 발라드 콜렉션
Natalie Cole - Ask A Woman Who Knows
나탈리 콜을 생각할 때 많은 사람들은 그녀의 아버지를 함께 기억합니다...
그녀의 아버지가 바로 재즈와 팝 분야의 전설적인 아티스트 냇 킹 콜이기 때문이죠...
한 때 약물복용등으로 위기를 맞기도 했던 이 2세대 아티스트가
어느덧 현재의 여성 재즈 보컬을 대표하는 디바가 되었습니다..
특히 고인이 된 그녀의 아버지와 함께 부른 앨범 "Unforgettable"은 7개 부문에서
그래미상을 수상하는 경이적인 성공을 거두며 그녀를 인기 정상에 올려 놓습니다..
이제는 독창적인 그녀 자신만의 음악세계로 아버지로 부터 자유로워진
나탈리 콜의 재즈 사상 최고의 발라드 콜렉션이라 극찬받은 그녀의 음악세계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앨범전곡감상
1. I Haven't Got Anything Better to Do
2. Tell Me All About
3. Ask a Woman Who Knows
4. It's Crazy
5. You're Mine You
6. So Many Stars
7. I Told You So
8. Soon
9. I'm Glad There Is You
10. Better Than Anything
11. The Music That Makes Me Dance
12. Calling You
13. My Baby Just Cares for Me
재즈 사상 최고의 발라드 콜렉션
음악적으로 더욱 성숙해진 나탈리 콜의 새앨범 'Ask a Woman Who Knows'는 3년만에 발매하는 앨범으로 그녀만의 예술적 재능을 농축한 작품이다. 동시에 Verve 레코드와의 첫 데뷔작으로 아티스트로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작품이다. 특히 이번 신보에는 재즈와 팝을 믹스한 나탈리 콜의 음악 스타일과 멀티 플래티넘의 대기록을 세운 넷 킹 콜 헌정앨범 'Unforgettable'의 프로듀서 토미 리퓨마의 재능이 담겨져 있다.
이번 앨범의 곡들을 살표보면 먼저 매우 다양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세르지오 멘데스 작곡, 알란 & 마릴린 버그만 작사의 'So Many Stars'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부른 'Funny Girl'에서 모티브를 따온 'The Music That Makes Me Dance' 같은 곡들은 매우 친숙한 느낌을 주는 곡으로 부담없이 들을 수 있고, 디나 워싱턴이 불렀던 'I Haven't Got Anything Better To Do' 같은 곡은 최근 보기드문 슬픈 발라드의 아름다운 곡이다.
또한 정교한 오케스트라 편곡 아래 최고의 뮤지션들의 친숙한 5중주로 이어지는 타이틀 곡 'I Told You So'와 클래이튼 해밀턴 오케스트라와 같이한 빅밴드 재즈 스타일의 'It's Crazy'과 'Soon'에서 나탈리 콜은 소울과 스윙을 넘나들며 매우 세심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그녀는 이 노래를 사라본이 부른 노래로 처음 접햇다고 한다.
이번 앨범은 나탈리 콜의 뛰어난 곡 해석 능력과 리퓨마의 뛰어난 프로듀싱 능력과 더불어 Verve 레코드 최고의 뮤지션인 조 샘플과 로이 하그로브, 베이스의 크리스천 맥브라이드, 기타의 존 피사노, 키보드의 론 모운지, 드럼의 루이스 내쉬의 음악적 재능이 어우러져 13가지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노래하고 있다. 나탈리가 이번 앨범에서 선택한 'My Baby Just Cares For Me' 같이 올드 넘버에는 그녀의 남편과의 추억어린 사랑의 기억이 녹아 있기도 하다. 'My Baby Just Cares For Me' 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사라 본의 'You're Mine' 이나 니나 시몬의 'My Baby Just Cares For Me' 같은 친숙한 곡들이 포함되어 있다. 나탈리 콜은 이번 앨범 작업 내내 그녀의 추억을 되새기면서 매우 행복하게 작업을 즐겼다. 더더군다나 남편과의 아름다웠던 연애시절을 되새기게 하는 노래들은 그녀로 하여금 감정이 풍부한 표현이 가능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Tell Me All About It'는 마이클 프랭의 'Passion Fruit (1983)' 앨범에 실린 곡으로 당시 나탈리 콜이 인생의 가장 어려운 시절을 겪으면서 그녀의 아픔을 달래 준 곡으로 그녀 개인적으로 매우 소중한 곡으로 손꼽는다. 알란 브로드벤트가 편곡한 'Better Than Anything' 같은 곡의 경우 소속사 동료 가수인 다이애나 크롤과 듀엣곡으로 60년대 중반의 일레네 크럴이 부른 친숙한 스윙 곡이다.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 다이애나 크롤의 콘서트에서 그녀를 처음 본 나탈리 콜이 그 목소리에 반해서 먼저 듀엣을 요청하면서 이루어진 이번 듀엣 작업은 무척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여자들끼리 통하는 그 무엇이 있어 더 즐거웠다고 회상한다.
특히 이번 'Ask a Woman Who Knows' 앨범은 가스펠에 기반을 둔 R & B 스타일을 훌륭하게 소화하여 나탈리 콜의 예술적 재능을 확인시켜준 작품으로 꼽고 있다. 나탈리 콜 스스로도 이번 Verve 레코드 데뷔 앨범이 상당한 도전정신이 필요했던 일이었다고 말한다. 따라서 나탈리 콜은 그동안 선보이지 못했던 새로운 스타일의 노래를 들려주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주변에서 추천받은 수많은 곡들 중에서 나탈리 콜이 직접 선택한 노래인 'Calling You'는 영화 바그다드 카페 사운드 트랙으로 듣는 이의 영혼을 울리는 매혹적인 곡이다. 다른 트랙인 'I Haven't Got Anything Better To You'에서는 다른 곡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모호하게 느껴지는 곡을 그녀의 호소력이 있는 가창력으로 쉽게 풀어냈다. 이 곡은 그녀의 아버지 냇 킹 콜의 친구인 딕 라팜이 선곡해준 60-70곡 중의 하나였는데 그 노래들은 아주 어렵고 모호해서 골수 팬이 아니면 이해하기 어려울만한 수준의 노래였다고 한다.
사실 이번 'Ask a Woman Who Knows' 앨범은 프로듀서 리퓨마와 나탈리 콜과의 작업이라는 점만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리퓨마는 'Unfogettable', 'With Love', 'Take a Look' 앨범 작업을 함께한 최고의 프로듀서다. 나탈리 콜은 그가 Verve 레코드로 옮긴 후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며, 결국 이번 앨범 작업으로 두 사람은 너무나도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1975년 데뷔 앨범 'Inseparable'로 그래미 2개 부분 석권과 골든 앨범을 기록한 이후 음악계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쳐온 나탈리 콜의 이번 Verve 레코드와의 첫 만남은 풍부한 음악적 성과를 낳았다. 20세기 최고 재즈 가수의 딸로서 나탈리 콜은 어린 나이에서부터 엘라 핓제럴드, 사라 본, 디나 워싱턴과 같은 시대의 명가수들의 노래를 듣고 자랐으며 틴에이저 시절에는 영혼을 노래하는 소울가수 아레사 프랭클린과 비틀즈와 롤링스톤즈의 록앤롤을 들으며 자랐다.
팝, 록앤롤, 알앤비, 가스펠 등 그녀만의 음악적 취향과 타고난 재능이 어우러지면서 개성적이고 독특한 나탈리 콜만의 보컬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그녀의 독특한 목소리는 그녀의 음반을 처음 듣는 사람들까지도 모두 그녀의 팬으로 만들어 버렸다. 결국 1976년, 나탈리 콜은 그래미 신인 가수상을 차지했으며 이후 'This Will Be', 'I've Got Lova on My Mind', 'Our Love', 'Pink Cadillac', 'I Miss You Like Crazy' 등의 히트곡으로 15년간 30번의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하고, 'Natalie (1970)', 'I Love You So (1979)' 앨범으로 골든 앨범을, 'Unpredictable, Thankful (1977)' 앨범으로 플래티넘 앨범을 기록하면서 각종 음악 관련상을 휩쓸어왔다.
나탈리 콜은 90년대 초반에 이르러 그녀 음악 경력의 최고 전성기를 구가하게 된다. 'Unforgettable' 앨범을 통하여 전세계 140만장을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7번째 그래미 상을 거머쥐었을 뿐만아니라 진정한 아티스트로서의 인정과 영예를 누리게 된다. 'Unforgettable'은 그녀의 아버지가 먼저 불렀던 노래를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추어 새롭게 편곡한 노래로 그 해의 그래미상을 수상하였다. 이때부터 나탈리 콜의 팬은 재즈뿐 아니라 팝매니아들까지 폭넓게 확대되었으며 1993년 'Take A Look', 1996년에는 그래미상을 받은 아버지와의 듀엣곡 'When I Fall In Love'가 수록된 'Stardust'를 발매하였다.
1999년 엘렉트라 레코드에서 발매한 'Snowfall on The Sahara'는 팝과 R & B 계열의 노래들이 수록되어 있다. 같은 해에 엘렉트라 레코드에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한 'Magic Of Christmas' 앨범은 유명한 크리스마스 캐롤들과 토미 리퓨마가 참여한 재즈풍의 'Holly And Ivy'가 담겨져 있다. 2000년 나탈리 콜은 그녀의 베스트 앨범과 함께 자서전 'Angel on My Shoulder'를 발간하였다. 이책은 금방 베스트 셀러에 올랐으며 로버트 타운센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NBC의 텔레비전 드라마로 제작되어 방영되기도 하였다. 나탈리 콜은 이 작품으로 NAACP 이미지상을 수상하기에 이른다. 나탈리 콜의 연기 경력은 1992년 케이블 TV 드라마에서부터 출발하였다. 1994년 'Lilly In Winter'와 1998년 HBO에서 로렌스 피쉬번과 함께 열연한 'Always Outnumbered' 등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 주면서 1999년에는 Freak City에서 주연배역을 성공적으로 소화해냈다. 나탈리 콜이 연기자로서 입지를 탄탄하게 굳혀갔지만 그녀에게 있어서 음악은 연기자로서의 명성보다 그녀의 인생 자체를 움직이는 힘이었다.
'Ask a Woman Who Knows'라는 앨범 타이틀에서 느껴지듯 나탈리 콜은 항상 새로운 음악을 표현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나탈리 콜 스스로 항상 자신이 진정한 아티스트로서 성숙해지기 위해 새로운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된다고 말해왔고 이 앨범은 그러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번 Verve 레코드와의 새로운 시작은 나탈리 콜 음악 인생에 새로운 전환기가 될 것이다. 나탈리 콜이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항상 배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이유는 그녀가 음악처럼 살아가기 때문일 것이다. 나탈리 콜만의 향기가 가득한 좋은 노래를 들려주고 싶은 그녀의 바램처럼 이번 앨범을 통해 더욱 성숙해진 나탈리 콜의 사랑과 인생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직접 느껴보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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