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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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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야기

70년대 학창 시절의 낙서

김현관- 그루터기 2023. 2. 7. 00:43

70년대 학창 시절의 낙서

학창 시절 내 습작 노트에 끼워져 있던 낙서들이다. 내 글씨체가 아닌 것으로 보니 이 글을 쓴 녀석은  나의 습작노트에 종종 낙서를 했던 짝꿍으로 짐작이 된다. 

꽤 유치한 낙서들인데 지금의 의식으로 보면 큰일 날 얘기도 하나 보인다. 병아리 감별로 이민도 가고 외화벌이를 하던 시절이라 핍박한 생활을 우스개 소리로 빗대어 만들어 낸 당시의 이야기로  일반적인 성의식의 수준이 저 정도는 무리 없이 받아들이던 시대상을 보여 주고 있다.

나머지는 그저 피식거릴 수준도 안 되겠지만 그때는 꽤나 낄낄대며 즐겼던 기억이 삼삼하다. 그래도 이렇게 습작 노트에 잠들어 있던 녀석을 깨워  학창 시절의 한 단면을 훔쳐보다 보니 친구 녀석들의 면면이 반추되며 슬몃 미소가 지어진다.

2021-04-24 23: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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