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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닫혀 있는 문 본문
재개발이 한창인 골목들을 정처 없이 거닐다 문을 닫은 가게 앞에 멈춰 섰다.
얼마나 오래 닫혀 있었는지 페인트는 떨어지고 낙서 자국과 오물이 흐른 자국이 보였다.
그런 세월의 흔적은 나를 비추는 거울 같았다.
굳게 잠긴 문은 죽은 듯 조용했다.
그 표정을 보고서 더 이상 문을 잠그며 살고 싶지 않았다.
어둠은 지나가게 마련이고,
모든 고통은 한 때의 소낙비일 뿐이다.
2022-05-16 00:38:58
![](https://blog.kakaocdn.net/dn/dGMdT1/btrYSpuNsRh/fHrqqVrOnyRvEhHmHpwyLk/im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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