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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사랑하는 내 친구 광진이 가다. 본문
새벽안개에 파묻혀 무채색으로 조용히 상여를 맞이하던 함백산 자락,
안개에 젖고 비에 젖고 마음마저 상념에 젖어
가로수의 앙상함을 보며 울음을 곱씹으려니
가지에서 떨어지는 물방을이 꾸역꾸역 눈물되어 흐르는데
안개속으로 떠나며 환히 웃는 네 모습을
그 언제 그 언제야 보고지고.
그리움은 이제야 시작되는데...
# 함백산 별빛쉼터에 누워있는 자네를 이제야 마음에 품네.
2023,1,11 사랑하는 내 친구 광진이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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