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 male base vocal
- 석민이#경민이#도화동시절
- 티스토리챌린지
- 인학사무실#참우럭#놀래미#도미#금문고량주#두열#제물포#마장동고깃집#마장동
- 60bpm
- 추억의도시
- 동인천역 가새표#남수#보코#친구들
- 빌보드 #노라 존스 #재즈
- 오블완
- 사르코지 #카콜라 부르니 #불륜 #남성편력
- 감정의 깊이가 다른 말
- 양파즙#도리지배즙#배도라지청#의약용파스#완정역#호경형
- 인천 중구를 사랑하는 사람들
- fork. male vocal. 75 bpm.piano. cello. lyrical. lively.
- 시각장애인 #안드레아 보첼리
- 1mm 치과
- 졸업식 노래 #빛나는 졸업장 #진추하
- new trot. male vocal. 60bpm. piano. cello. orchestra. lyrical. languid.
- 황우창
- 인천시민과함께하는시화전
- 인천대공원#포레#파반느#단풍
- 누가바#상윤네집#진열이#금복
- 익숙해질 때
- lost in love "잃어버린 사랑" - 에어서플라이 (air supply)#신포동#ai가사
- blues&jazz
- male vocal
- 경로석#한국근대문학관#윤아트갤러리
- 碑巖寺
- 나는 걸었고 음악이 남았네
- y.c.s.정모
- Today
- Total
형과니의 삶
Table Songs of Georgia / 그루지야의 식탁의 노래 본문
Table Songs of Georgia / 그루지야의 식탁의 노래
그루지야 Georgia에는 이런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신이 세상의 여러 민족들에게 땅을 나누어주고 있을 때 그루지야 사람들은 축제를 벌이며 술에 흠뻑 취해 제 시간에 나타나지 못했다. 그들이 신 앞에 도착했을 때는 받을 땅이 남아 있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신에게 간곡하게 말했다. “저희들은 당신을 위해 축배를 드느라고 늦었을 뿐입니다."그러자 신은 이 말에 감격한 나머지 자신을 위해 남겨 놓았던 땅을 그들에게 주었다. 이 전설은 그루지야 사람들이 얼마나 축제를 좋아하고 술과 음식을 나누기를 좋아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또 그루지야의 전통 속에서는 축제와 축배의 자리에 항상 '신'을 위한 자리를 따로 마련해두고 있어서 그루지야 사람들이 신으로부터 아름다운 코카서스 산맥의 가장 자리에 위치한 기름진 땅을 받을 만한 자격이 충분하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이웃나라 아르메니아 사람들처럼 그루지야는 일찍 기독교를 받아들인 나라 가운데 하나다. 카파도키아의 성 니노St. Nino of Cappadocia가 서기 330년 그루지야 국왕을 개종시켜 기독교 국가가 된 것이다. 그루지야는 종교음악과 민속음악 모두 폴리포니의 풍부한 전통을 가지고 있다. 비잔틴 음악이 단선율이므로 그루지야의 다성음악적인 교회음악은 그루지야의 토착 민속음악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오늘날 그루지야의 음악은 축제에서 가장 접하기 쉽다. 그루지야는 환상적인 음식과 와인으로 유명하다. 축제를 즐기는 그루지야 사람들의 특유의 민족성이 풍성한 식탁 문화와 술 문화를 발전시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루지야 어디를 가나 풍성하게 음식을 준비해 가족 단위로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으며 마을 사람들이 모여 질펀한 잔치를 벌이고 있는 것도 자주 볼 수 있다. 그루지야에서 음식이 차려진 식탁에는 언제나 음악이 따른다. 축제에는 축배를 제의하는 사람인 '타마다 amada' 가 있어서 전통적으로 내려오고 있는 규칙과 관습에 따라 축배를 제의한다.
첫 번째 축배의 잔은 항상 '신'을 위한 것이다. 그리고 음악이 있다.면 첫 번째 노래는 신을 찬미하는 노래임은 당연하다. 두 번째 축배는 장수를 기원하기 위한 것이다. 손에 손을 잡고 삶의 찬가인 '므라발자미에리 nravaliamieri' 를 부른다. 축배와 노래를 번갈아 진행하면서 타마다는 삶의 철학이 담긴 말이나 격언 등으로 수사를 늘어놓는다. 가장 필수적인 축배인 선조들을 위한 축배가 끝나면 타마다는 인간과 동물이 다른 것은 인간은 선조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에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겨울에 대한 노래인 '잠타리antari 가 이어진다. 인생을 사계절로 비유할 때 인생의 겨울을 살고 있는 노인들을 우리는 공경한다는 내용이다. 축배와 노래의 연결은 시적인 특징을 보이는 것이 많다. 이러한 전통을 가진 식탁의 노래'는 오늘날에도 변하지 않은 전통으로 지켜지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러한 식탁의 노래에 추수와 쟁기질할 때 부르는 노동요가 불려지기도 한다. 쟁기질 할 때 부르는 '오로벨라provela' 는 아름다운 형식의 노동요인데, 이 노래는 그루지야의 전통 민요에서 볼 수 있는 특징적인 다선율이 아니라 아르메니아 음악에서 볼 수 있는 단선율의 특징을 보여준다. 오로벨라는 좁은 음역의 애조띤 독주 선율과 지속 저음으로 불려지고 있는데 소가 더욱 열심히 일하도록 명령하는 원래 가사가 모두에게 좀 더 마시라고 술을 권하는 것으로 내용이 변화하였다. 노동요가 식탁의 노래로 변화되는 대표적인 사례다.
[앨범] Tsinandali Choir (Table Songs of Georgia), Real World, 1993
코르시카, 사르디니아, 불가리아의 폴리포니와는 또 다른 감동을 주는 테이블 노래를 모은 앨범으로 신비로운 목소리의 향연이 펼쳐진다. 므라발자미에리, 오로벨라, 잠타리 등 다양한 모습의 그루지야 음악을 만날 수 있다.
[앨범] Ensemble Kolkheti (Songs from Georgia), Pan Records, 1996
수도 트빌리시(Tbilisi)의 도심 어디에서는 고정된 틀을 가진 그루지야의 폴리포니 대신 센티멘털한 도시적 감성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 콧노래를 부를 수 있는 소박한 멜로디와 간단한 서양식 하모니를 갖추고 있으며 보통 기타반주에 맞춰 노래한다. 이러한 도시의 노래 가운데 가장 유명한 곡은 그루지야 출신인 스탈린이 즐겨 부른 〈술리코(Suliko)>다. 이 앨범은 <suliko)를 비롯해 그루지야의 민요를 판두리, 촌구리와 같은 코카서스 지방의 전통악기 반주와 노래로 들을 수 있는 값진 앨범이다.
'음악이야기 > 월드음악-샹송,칸초네,탱고,라틴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I Giorni Dell' Arcobaleno 무지개 같은 나날들 / Nicola Di Bari (0) | 2023.02.26 |
---|---|
Raks Sharki - 이집트의 결혼식 음악 (0) | 2023.02.26 |
L'âme des poètes <시인들의 영혼> - Charles Trenet (0) | 2023.02.26 |
혼밥하며 듣기 좋은 이 곡 / Un Canto por México - El Musical / Natalia Lafourcade (0) | 2023.02.25 |
Waldemar Bastos – Pretaluz (1998) (0) | 2023.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