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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The Messiah Will Come Again / Roy Buchanan 본문

음악이야기/록,블루스,R&B

The Messiah Will Come Again / Roy Buchanan

김현관- 그루터기 2023. 3. 1. 01:17

https://youtu.be/v1K-5w6S6sw

 

Roy Buchanan / The Messiah Will Come Again


전기 기타의 역사는 대략 70년쯤 된다. 1934년경 Bob Wills(단지 이름밖에 모른다.)라고 하는 기타리스트가 자신의 어쿠스틱 기타인 Martin에다가 픽업을, 그것을 앰프에 연결하여 당시 Milton Brown이 리더이던 그룹 Musical Brownies에서 사용한 것이 최초라고 알려져 있다.

그로부터 2~3년 뒤 켄사스 출신의 기타리스트 Eddie Lang에 의해 완전치는 않으나 처음으로 솔리드 바디' 의 전기기타가 만들어진다. 이것이 전기기타의 시조이다.

Eddie는 이 기타로 Count Basie 악단에서 연주를 시작했고, 얼마 뒤 Benny Goodman 악단의 기타리스트 Charlie Christian에 의해 널리 퍼지게 된다. Charlie는 당시40년대의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그가 터득한 블루스 외줄 튜닝은 지금의 Eric Clapton의 연주에 살아 있다.

얼마 뒤 시카고에서 서서히 불기 시작한 블루스의 붐으로 인해 Muddy Waters, Howlin' Wolf, Bo Diddley 등이 등장하여 슬라이드 주법을 소개하고 블루스의 열풍을 조장했으나, 아무래도 블루스 기타의 정착에 큰 공헌을 한 사람은 3 King으로 일컬어지는 B. BKing, Albert King, Freddie King이다.

이들로 인해서 백인들도 블루스를 주목하기 시작했고 그 태동은 바다 건너 영국에서 서서히 잉태되고 있었다. 당시에는Gibson사에서 '험버커 픽업(넓은 사각의 면에 끝 부분에 감지 판이 있는)이 달린 어쿠스틱Gibson ES-335형태를 가진 ES 시리즈를 생산해 많은 기타리스트가 사용했다.

그러다가 1948년에 가서야 Leo Fender에의해 바디가 완전히 꽉 찬 솔리드 바디가 등장해 Buddy Holly를 비롯하여 영국의Hank Marvin까지 급속히 확산하였다.

특히 Cliff Richard의 백 밴드인 The Shadows를 이끌던 그는 일부러 미국까지 와서 FenderStratocaster를 직접 구매해 영국으로 가 영국에 최초로 소개한다.

또 Gibson사에선 기타리스트 LesPaul과 공동으로 개발한 솔리드 바디를 가진 고급형의 Standard(이도 역시 험버커 픽업을 장착함)를 발표하여가히 전기기타에서 제1의 르네상스 시대를 이룬다.

제2의 르네상스가 오기까지 50 년대에서 60년대 초반까지 전기기타의 쇠퇴기를 거치는데 당시에는 굉장한 헐값에 거래될 정도였다. 그러다가 정말로 혜성처럼 등장한 한 사람으로 인해서 다시금 전기기타의 식지 않는 열기가 시작됐다.

그는 다름 아닌 Jimi Hendrix이다. 당시 기타 메이커에선 '기적' 이라고 인식을 했었다.3대 기타리스트라면 Jeff Beck, Eric Clapton, Jimmy Page를 말하지만 3 대Fender맨을 말하자면 Eric Clapton과 Ritchie Blackmore 그리고 Roy Buchanan을 꼽는다. Eric의 말에 의하면 여러 가지 기타를 섭렵하지만 결국은 Fender로 돌아온다고 한다.

또 어쿠스틱의 3인방은 Al Di Meola, John McLaughlin, Paco de Lucia를 꼽는다. 특히 이들의 협연 앨범은 명반 중의 명반이다.또 요절한 명연주자 3인방은 Jimi Hendrix, Duane Allman,Mike Bloomfield를 꼽는다. 이는 비평가들이 편 가르기를 해 놓은것이니 그냥 참고만 하기 바란다.

Roy Buchanan은 Fender Telecaster의 제왕이다. 시카고 출신의 Dale Hawkins. 그룹에서 기타리스트로 활동한 그는 57년에 Suzi Q나 MyBaby 같은 명연주를 남긴다. 이후 Bob Luman의 밴드에 잠시 머문 뒤 Ronnie Hawkins의 그룹 The Hawks에 가담한다.

이 The Hawks가 나중에 The Band가 된다. The Band의 정력적인 활동후 그는 Freddy Cannon Group과The Monkeyman을 거쳐 70년대 초반 자신의 그룹 The Snakestretchers를 결성하고 발표한 첫 앨범이 RoyBuchanan이다.

그의 기타는 기타의 미학이라고 해야할 만큼 심오하고 아름다우며 잔잔한걱정을 내포하고 있다. 그런 그의 연주는 미국, 영국 가릴 것 없이 많은 기타리스트에게 존경의 대상이 됐다.

특히 Jeff Beck은 그의 재기앨범 Blow by Blow에서 잘 알려진 Cause We' ve Ended as Lovers를 Roy에게 바친다. Roy의 독백으로 시작되는 The Messiah Will come again은 명곡 중의 명곡으로 그의 기타 미학의 경지를 느낄 수 있다.     

구루마의 음악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