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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드 파리 Notre Dame de Paris 본문
노트르담 드 파리 Notre Dame de Paris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1831년에 쓴 동명의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1482년, 15세기를 사는 인물들의 얽혀 있는 갈등과 삶을 노트르담 성당을 중심으로 파리의 아름다운 매력과 함께 엮어낸 뮤지컬이다.
소설의 작가 자신이 프랑스 대혁명에 깊이 관여되어 있었기 때문에, 자유를 표방하는 입장을 낭만주의 기법으로 글 속에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14~15세기의 프랑스는 흔히 암흑기라고 일컬어지는 중세였다. 당시의 사회에서는 그리스도교와 봉건제도가 중심이 되었고, 하나님에 대한 신앙과 군주에 대한 충성심에 바탕을 둔 명예가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1337년부터 시작된 100년 전쟁과 1348년 전국에 퍼진 페스트는 사회를 황폐와 혼란으로 몰아넣었다. 또한 교회가 타락하고 봉건 귀족이 부패함에 따라 중세 사회는 빠르게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가운데에서도 부르주아라는 새로운 제3계급이 생겨나고 난세가 영웅을 만든다는 말처럼 잔 다르크로 대표되는 농민계급의 자각 운동, 그리고 상위계급의 보호를 위한 왕권이 강화되는 등 이 시기에는 발전과 후퇴가 반복되었다.
작품 속에서도 교회의 타락을 찾아볼 수 있는데, 성직자인 프롤로 부주교가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사랑하게 되면서 비정상적인 소유욕으로 인해 빚어진 잘못된 사랑의 비극을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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