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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 Mario / Santa Lucia Luntana (먼 산타루치아) / 박세원 본문
E.A. Mario / Santa Lucia Luntana (먼 산타루치아) / 박세원
나폴리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유난히 '산타 루치아' 를 소재로 한 노래가 많다. 이것은 성(聖) 루치아란 뜻으로 나폴리의 수호신이기도 하다. 그리고 나폴리의 해안에도 산타 루치아란 이름의 거리가 있다. 작곡가 마리오는 원래 베르가모의 우편 배달부였는데 1919년 피에디그로타 가요제에 이 곡을 보내어 우승하였고, 그는 일약 크게 유명해졌다. 배를 타고 나폴리항을 떠나는 사람들의 우수와 낭만을 조용한 필치로 그린 아름다운 작품이다.
배는 아주 먼 곳으로 향했다.
뱃전에 노래하는 나폴리 사람.
산이 보이지 않게 되고 달이 바다 위에 떠오르며,
나폴리의 불빛이 어렴풋이 사라질 때 그들은 노래 부른다.
산타 루치아여,
너에게서 멀리 떠나는 것은 얼마나 슬픈 일인가.
그들은 온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행복을 찾는다.
그러나 달이 빛날 때, 나폴리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수 없구나.
산타 루치아여,
너에게는 조그만 바다밖에 없지만,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너는 아름답게 보인다.
인어의 노랫소리는 지금도 아직 사랑스럽다.
마음도 이제 부귀를 바라지 않고,
나폴리에서 태어났다면 거기서 죽고 싶을 뿐이다.
산타 루치아여,
너에게서 멀리 떠나는 것은 얼마나 슬픈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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