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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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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재즈

스탠다드, 스윙등 재즈종류의 차이점

김현관- 그루터기 2023. 6. 4. 01:57

스탠다드, 스윙등 재즈종류의 차이점 

1. 우선 밴드 편성은

1인일 경우는 Solo
2인일 경우는 Duet
3인일 경우는 Trio
4인일 경우는 Quartet
5인일 경우는 Quintet
6인일 경우는 Sextet
7인일 경우는 Septet
8인일 경우는 Octet
9인일 경우는 Nonet 이라는 명칭을 씁니다

말씀하신 피아노, 드럼, 베이스 이렇게 세 가지 악기로 구성된 형태는 가장 대표적인 트리오 구성이죠.. 보통 피아노 트리오 라고 이야기하구요.. 재즈에서 가장 일반적인 밴드 편성은 이렇게 피아노 트리오와 섹스폰이 곁들어진 4인의 쿼텟 구성이 가장 일반적이죠 그리고 이런 구성은 어떤 특정 쟝르의 재즈를 연주하기 위한것은 아닙니다. 즉 피아노 트리오가 항상 스윙 재즈를 연주하는 것은 아니고 비밥 재즈나 쿨 재즈도 연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클래식의 경우는 실내악 악기는 뭐뭐 이렇게 정해지는 경우가 많지만 재즈의 경우는 자유롭습니다. 이를테면 5인조인 퀸텟의 경우는 색스폰, 트럼펫, 드럼, 베이스,피아노로 구성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유명한 재즈 피아니스트인 조지 시어링의 5인조는 피아노, 비브라폰, 기타, 드럼, 베이스 였죠..

* 피아노 트리오는 보통 리더가 피아니스트 인데요.. 그 피아니스트가 주로 연주하는 쟝르에 따라 음악 스타일이 결정됩니다. 이를테면 Oscar Peterson, Teddy Wilson 트리오는 스윙재즈, Duke Jordan, McCoy Tyner 같은 인물들은 Hard Bop 이죠..

2. 스탠다드와 스윙

스탠다드는 재즈의 쟝르 이름은 아닙니다. 스탠다드란 말은 대중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어서 많은 아티스트 들에 의해서 수백번 또는 수천번 리메이크 되는 곡들을 이야기 합니다재즈는 40년대 중반에 나타난 Bebop 재즈 이전에는 재즈 전문 작곡가가 없었다고들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주로 미국 뮤지컬에서 레퍼토리를 따다가 재즈식으로 연주를 하곤했는데 그래서인지 스탠더드 곡들은 뮤지컬 곡들이 무척 많죠..

Over the Rainbow, My funny Valetine, My Favorite Things, Fly to the moon, Days of wine and roses, Blue moon 등 대표적인 스탠다드 들입니다

스윙이란 1930년대 재즈가 대중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을 당시의 재즈 스타일을 이야기 합니다. 스윙재즈 이전에는 주로 2박자 진행을 가는 스타일이 주류를 이루다가 20년대 말부터 4박자 진행의 스윙재즈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재즈는 대중 음악의 가장 정점에 올라서게 되죠.. 일반적인 4박자와 스윙의 박자 진행이 다른 점은 보통 4박자는 하나 둘 셋 넷 이렇게 진행되는데 반해서 스윙의 4박자는 하나 그리고 둘 그리고 셋 그리고 넷 이렇게 진행되는데 "그리고"를 더욱 강조하는 리듬 진행을 하게 되죠. Off beat 라고 부르는데 입으로 해봐도 그냥 하나 둘 셋 넷 하는것보다 리듬감이 더 있죠...

스윙재즈 시대에는 5인 이하의 소규모 편성보다는 10인이상의 빅밴드 편성이 인기를 끌었는데요... 이시대의 가장 유명한 빅밴드들로는 Benny Goodman 악단 Duke Ellington 악단, Count Basie 악단, Fletcher Henderson 악단, Glenn Miller 악단등이 있죠..

대표적인 스윙재즈곡으로는 베니 굿맨의 Sing, Sing, Sing 글렌밀러 악단의 In the mood 듀크 엘링턴 악단의 Take A train 등이 있습니다.

스탠다드는 레퍼토리 즉 곡을 이야기 하는 것이구요.. 스윙은 재즈 스타일의 한 종류 입니다. 스윙재즈 스타일의 밴드가 스탠다드를 연주할 수 있는 것이죠..가장 유명한 스윙 재즈 트리오 중의 한팀인 오스카 피터슨 트리오의 음반입니다. 그들이 대중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스탠더드 곡들을 모아서 낸 음반이죠.

3. 재즈의 스타일

재즈는 말씀하신대로 스윙재즈 이외에도 여러가지 스타일이 있습니다스윙재즈 이전에는 Ragtime, 스트라이드 피아노 스타일, 스팀보트(증기선)스타일 등등 여러가지 지금의 재즈와는 듣기에도 많이 다른 조금은 원시적인 형태의 재즈 스타일들이 있었구요..

1930년대에 와서 스윙재즈 1940년대에는 Bebop 이라는 색스폰, 트럼펫을 솔로악기로 주로 사용하는 새로운 스타일이 등장합니다. 비밥 이라는 말자체가 관악기 소리를 의성어로 표현하는것에서 따온 이름이죠.. 찰리 파커, 디지 길레스피 같은 인물들이 주요 인물이고 재즈가 예술적으로 진화하기 시작하는 시기이자 그만큼 대중으로부터 멀어지기 시작한 시점이기도 하죠..

1950년대에는 Cool 재즈 라는 스타일이 등장하는데 이전의 비밥보다 더 어렵게 연주하는 마일즈 데이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이스트 코스트(뉴욕중심) 스타일과 팝적인 감성이 느껴지는 제리 멀리건, 쳇 베이커로 대표되는 웨스트 코스트 (캘리포니아 중심), 그리고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의 브라질의 보사노바가 이시대의 대표적인 재즈 쟝르들이죠..

1960년대의 아주 짧은 한 귀퉁이를 장식하는 재즈스타일로 프리 재즈라는 스타일도 있습니다. 오넷 콜맨(색스폰), 돈 체리(트럼펫) 으로 대표되는 이 쟝르는 말그대로 코드,박자 모두 자유롭습니다. 그래서 듣고 있자면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지도 모르겠고 갑자기 시작했다 갑자기 끝나버리고 어떤것은 무지 짧기도 어떤곡은 무지 길기도 자기 맘대로 연주하는 전위재즈도 있죠...

1970년대에 접어들면서 재즈에서 사용되던 전통적인 어쿠스틱 악기들과 앰프를 사용하는 전기 악기들이 혼합되고 음악적으로도 락적인 편성 혹은 제3세계 음악이 재즈에 섞이게 되는 퓨전재즈 시대가 열립니다. 퓨전재즈는 락 퓨전, 클래식 퓨전, 3세계 음악과의 퓨전 등등 워낙에 종류가 다양하죠.. 말그대로 막 섞은 음악인데 요즘 말하는 퓨전재즈와 상당히 다릅니다.

초기 퓨전 재즈의 3대 그룹인 Return to Forever, Weather Report, 마하비슈뉴 오케스트라(스펠이 복잡해서 생각이 안납니다. 죄송) 를 들어보시면 초기 퓨전이 어땠는지 도움이 되실겁니다. 3그룹중에서 마하비슈뉴 오케스트라는 이름만큼이나 음악도 난해 또 난해하구요.. 리턴 투 포레버 나 웨더 리포트는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