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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30여년만에 보내는 편지 -은찬이에게 본문

친구들이야기

30여년만에 보내는 편지 -은찬이에게

김현관- 그루터기 2023. 6. 14. 00:08

오늘 ~

며칠 만에 블로그엘 들어가다 너무도 깜짝 놀랐다. 너 은찬이와 남수, 그리고 진성이 셋이 한꺼번에 연락을 주었더구나. 네 녀석과 남수와의 추억거리가 참으로 많았는데.. 어릴적의 그리움들이 한꺼번에 비 오듯 쏟아진다..

이 모두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씀의 증거가 되고, 헤어진지 삼십여 년의 세월도 그저 무심하지만은 않았음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그리움과 옛 기억들..

청량리 언덕배기의 자그마한 교회~ 그 곳에서 함께했던 친구들의 환한 어린 시절의 모습들이 주마등이 되어 내 추억의 영화관에서 잔잔히 흐르고 있다.

남수와는 방금 전 전화통화를 하고 금일 간 만나기로 하였다진성이도 함께 만나볼 수 있을테지만, 이국땅에 있는 너와는 그저 전화로만 만나 볼 것 같아 그 점이 조금 아쉽다.

그래도 그게 어디냐?

네가 떠난 후 어머니께서 무지 서운해하셨다.. 밥이라도 한 끼니 해 먹여 보내야 했었다고 말이다. 무심한 녀석 같으니라고.. 아무튼 이리 만나게 되어 너무나 반갑다. 서로 같은 하늘아래 살아있어 얼굴을 맞댈 수 있을 수 있음이 너무나 좋고, 서로 얘기를 할 수 있어 더욱 즐겁구나.

나는 제대하고 바로 공무원 시험을 보고 임용되어 20여 년 근무하다 1999년에 뜻한 바 있어 명퇴를 하고 사업을 했었다. 별로 재미를 못 보고 지금은 인천국제공항의 한 회사엘 다니고 있다

이제 인생의 반환점을 지나 삶의 가을을 맞으니 점점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지내야 함을 여실히 깨달으며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다. 그 동안의내 살아가는 모습들이 블로그에 담겨 있으니 시간 나는 대로 보고 댓글을 달아가며 우리 차근차근 만남을 준비해 보자

오늘은 우선 이 정도에서 너와의 오래간만의 만남을 아쉬워해야겠다...
부디 건강하거라...

현관이가


2010-07-09 23: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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