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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한산시 (寒山詩) - 내 한산에 산 지 본문

한산시, 사자성어

한산시 (寒山詩) - 내 한산에 산 지

김현관- 그루터기 2023. 7. 15. 09:33

한산시 (寒山詩)  -  내 한산에 산 지

知識 ,知慧 ,生活/배움-문학,철학사

 

내 한산에 산 지
일찍 몇만 년을 지내였던고,

세월에 맡겨 임천(林泉) 숨고
한가한 대로 자재(自在)를 관()하네.

쓸쓸한 한암(寒岩)에 사람의 자취 없고
흰구름만 항시 느릿거리네.

부드런 풀로 깔개 삼나니
푸른 하늘은 덮개 되어라.

시원스러이 돌베개 베고 누워
천지(天地)의 돌아감에 맡겨 두노라.

寒山詩 160

粵自居寒山 曾經幾萬載
任運遁林泉 棲遲觀自在

寒巖人不到 白雲常靉靆
細草作臥褥 靑天爲被蓋

快活枕石頭 天地任變改

천태산의 자연은 한적하다. 마음에는 번뇌가 없고 삶은 자유자재하다. 부드런 풀로 깔개 삼고, 푸른 하늘로 덮개 하고, 돌베개 베고 누웠으니, 일찍이 몇만 년을 지내지 않았던가.

* 林泉(임천) : 天台山(천태산)의 숲을 이름.

* 觀自在(관자재) : 마음에 번뇌가 없고 밝아서 중생을 보는 것이 자유자재하며 그 고난을 잘 살피는 것을 이르는 말.

* 寒巖(한암) : 천태산의 깊은 굴 이름.

* 靉靆(애체) : 구름이 길게 뻗친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