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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블루문이 떠 오른 8월의 마지막 날 본문
성환이가 집에서 찍은 슈퍼 블루문
슈퍼 블루문이 떠 오른 8월의 마지막 날
이제 가을이 온 듯하다. 어제만 해도 후끈하더니 하루밤새 완연히 변한 티를 내며 온몸으로 다가오는 가을공기가 정겹다. 8월의 마지막 날, 산들거리는 가을 속에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며 마음의 동화를 느낄 수 있었다.
오전에 병원에 다녀왔다. 두 달 전에 당화혈색소 수치가 8.9의 위험 수준이라 지난 시간 스스로 조심하며 섭생을 제한하며 지냈더니 6.5 수준으로 내렸다며 주치의가 칭찬을 해 주어 흐뭇한 마음으로 친구들에게 자랑을 하였더니 무얼 그 정도로 자랑을 하냐면서 명호가 저녁을 낸다고 으쓱 추임새를 보낸다.
무슨 좋을 일이 있나 했는데 손주가 태어난지 일주일 되었단다, 전화기로 강보에 싸인 유진이의 잘생긴 얼굴을 보여 주는데 파일에 사진들이 그득하다. 새삼 할아비의 뭉근한 사랑에 부러움이 한가득 느껴진다. 그나저나 우리 석민이는 언제나 아비에게 손주를 안겨줄까!
승희는 지난 주 상암동으로 이사를 하였는데 거실에 설치한 티브이가 86인치라고 은근히 자랑을 한다. 오~ 86인치면 거의 스크린 수준이구나. 스테레오 바까지 설치하였다니 사운드를 받쳐 주며 집안에서 짱짱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겠다 영화를 즐겨보는 친구가 기분 좋게 자랑하는 마음을 그윽하게 품을 수 있어 고맙다.
오랜만에 보는 미쁜 친구들과 그간에 일어 난 소소한 일상을 자랑하니, 사는데 힘을 얻을 수 있어 좋은 데다,, 오늘은 하늘에서 슈퍼블루문까지 밝은 빛을 내려 주었다. 덕분에 밝은 세상이 우리 곁에 함께 한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되었구나 우리 늘 이렇게 작은 즐거움을 찾으며 살아갔으면..
2023.8.31
# 슈퍼 블루문
2009년 이후 처음으로 희귀한 ‘슈퍼 블루문’이 하늘에 떠오르며 전 세계인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블루문’은 한 달에 보름달이 2번 뜨는 현상에서 2번째로 뜬 달을 일컫는 말로, 이렇게 되면 1년 중 보름달이 12번이 아닌 총 13번 뜨게 된다.
게다가 이번 블루문은 ‘슈퍼문’ 즉, 평소보다 큰 보름달이다. 지구의 유일한 자연 위성인 달이 공전하면서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에 자리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블루문’이라는 이름과 달리 사실 푸른빛을 띠진 않는다. 일반적인 달 주기에서 어긋난다는 이유로 붙은 명칭이다. 이번 슈퍼 블루문은 30일이나 31일 전 세계 각 지역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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