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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추석이라고, 아버지 뵙고, 할머니 뵙고.. 본문
오늘 느지막하니 아버지와 할머니를 뵈러 다녀왔습니다. 아버지 옆자리가 비어있는 봉분이어서 어수선합니다. 큰애가 출장을 가는 바람에 작은애와 함께 봉분을 다듬는데 힘이 달리네요. 자주 들르라는 나무람인 듯합니다. 내년에는 떼를 다시 입혀야겠습니다. 돌아오는 하늘에 자그만 구름 한 조각이 우리를 배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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