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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조양방직 카페의 옛 사진들 본문

일상이야기

조양방직 카페의 옛 사진들

김현관- 그루터기 2024. 7. 25. 01:09

조양방직 카페의 옛 사진들

장인어른 생신맞이 가족여행을 다녀오는 날, 워낙 덥고 습하여 일찌감치 헤어지려다 섭섭한 마음에 차 한잔 마시자는 의견들이 있어 기왕이면 다홍치마라 구경도 할 겸  '조양방직' 카페엘 들렀다.

전날 밤부터 새벽녘까지  강하게 비가 내리고 바람도 세차게 불어 나들이하는 객들이 없으려니 생각했지만 그 넓은 카페에 인파가 그득하다. 일전에 아내와 들렀을 때 대충 구경하였는데 이번에는 식구들이 많은 덕분에 머무는 시간도 길어 카페의 전체를 찬찬히 구경하였다.

특히 오래된 사진들이 많아 구경을 하는데 워낙 낮은 곳에 전시를 해 놓은 탓에 슬몃슬몃 보면서 지나치고 말았는데 나중 기회가 될 때 한 번 더 다녀와야겠다.

사진을 보노라니 새삼스레 '석암국민학교 단체사진'과 시원하게 잘 생긴 남학생의 의젓함과 함께 교복을 챙겨 입고 찍은 여학생들의 단아함이 눈에 띈다. 특히 냇가에서 쪼그라든 고추를 내 보이며 환한 웃음을 짓고 포즈를 취한 개구쟁이들의 모습이 정겹다. 

동시절을 지내 온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면면을 챙기다 보니 어느순간부터 옛 추억이 반추되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정이 많았던 그 시절로 되돌아가고 있는 나를 곁에서 바라보고 된다. 

"그래 이렇게  옛사진을 보며 따스함을 느끼는 것은 그냥 인지상정일 수밖에..."   2024.7.21  조양방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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