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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습도 100%라니 말이 되는 날씨인가? 본문

일상이야기

습도 100%라니 말이 되는 날씨인가?

김현관- 그루터기 2024. 7. 26. 23:37

모처럼 외출을 하는데 문밖을 나서기 무섭게  온몸을 덮는 열기와 습한 기운으로 인해 몇 발짝 걷기도 전에 등줄기가 젖어온다. 살며 이런 불쾌한 기운을 몇 번이나 겪었을까!

요즈음 밤이면 무섭게 퍼붓는 소나기와 이어 휘잉대는 바람.. 낮이면 몰아치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100%의 습도에 이어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뒤죽박죽의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인간들의 욕심이 불러온 재앙중의 일부려니 참고 지내며 반성하고, 성난 지구 달래기에 동참을 해야 할 터이다. 중국은 홍수로 인한 장강(長江)의 넘침으로 침수피해가 도를 넘어 위급지경이라는데 밉쌀스런 나라에 대한 동정은 안 가지만 고스란히 피해를 당하고 있는 국민들이 안되었다.

날이 무덥고 후줄근해도 길거리를 다니는 젊은이들이 꽤 많다.  휴가철이라 그런가 보다. 일을 보고 귀가하여 샤워를 하고 나니 온몸이 녹작지근해진다. 서늘한 바람을 쏟아내는 에어컨과 간들간들 돌아가는 선풍기 앞에서 시원하게 냉면을 먹으며 T.V를 보고 있으려니 세상 편하다.. 이렇게 백수가 지극히 평범한 하루의 여유를 즐기고 있으니 이로서 족하다.

202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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