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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새로운 인연 본문
인천 신포동, 오래된 골목길앞에서 그를 처음 만났다. 이곳은 그의 삶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곳이라 했다.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작했다. 바다 냄새가 스며드는 좁은 골목길을 걸으며, 오래된 상점과 노점 사이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날의 만남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다. 마치 오랫동안 만나야 할 사람을 마침내 만난 것처럼, 우리 사이에는 설명할 수 없는 끌림이 있었다.
그와 나는 개항로를 따라 천천히 걸었다. 옛길을 따라 걷다 보니 과거의 시간과 마주한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는 이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관동길을 따라 걷던 추억, 그리고 그 길에서 느꼈던 자유로움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마치 그의 기억 속으로 함께 걸어 들어간 듯한 느낌을 받았다. 우리의 대화는 마치 잃어버린 퍼즐 조각을 하나씩 맞춰가는 과정처럼 자연스럽고 편안하였다.
조계지계단 끄트머리 익숙한 옛 한국회관앞에 서서 잠시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곳에서 그는 나와 마찬가지로 언제나 마음의 평화를 찾았다 하면서 인천항이 내려다보이는 이곳에서 느끼는 해방감과 자유로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나는 그의 말에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에게 이곳은 단순한 공원이 아닌,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중요한 장소였다.
연오정에 다다라 언덕위의 놀이터를 그리며 그곳에서 그는 자신이 잃어버린 조각들을 찾은 것처럼 느낀다고 했다. 그의 말 역시 공감하며, 우리의 만남이 단순한 우연이 아님을 깨달았다. 이 순간, 우리는 서로의 존재를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그날의 마지막 여정은 월미도였다. 바다를 앞에 두고 우리는 잠시 말을 아꼈다. 그는 이곳에서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낀다고 했다.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곳은 언제 와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입니다," 그가 말했다. 그의 옆에서 그 말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 그는 삶의 의미를 되새기며, 새로운 힘을 얻는 듯 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우리는 한결 가벼운 발걸음으로 걸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다. "당신과의 만남은 내게 있어 예상치 못했던 선물이었습니다. 평생 간직하고 싶은 그런 선물." 나는 그의 말에 동의하며, 이런 만남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신포동, 자유공원, 월미도를 따라 이어진 우리의 이야기는 그렇게 새로운 인연으로 이어졌다. 그와 함께하며 나눈 대화들은 내 마음 속에 오래도록 남아있을 것이며. 그것이 우리가 서로를 향해 느낀 만남의 방식이었다. 2024.8.10
& 서로의 길
길이 있다. 우리가 전혀 가보지 않은 곳으로 이끄는 길, 그곳에서 우리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마치 그들이 오래전부터 우리의 마음속에 머물러 있었던 것처럼, 그들의 존재는 우리의 내면 깊은 곳에서부터 익숙하게 느껴진다. 그렇게 만난 사람들은 단순한 인연을 넘어, 영혼 깊숙이 연결된 듯한 강한 유대감을 형성한다. 이러한 유대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깊고 진실하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서로를 향해 느끼는 감정이다.
때로는 마치 보이지 않는 자석이 우리를 이끌듯, 어떤 사람의 삶 속으로 자연스레 스며들게 된다. 그 사람의 삶에 내가 왜 필요한지, 그리고 내가 왜 그곳에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은 처음엔 모를 수 있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이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지며, 나는 그것이 옳다는 확신을 얻게 된다. 마치 오랫동안 잃어버렸던 퍼즐 조각이 마침내 제자리를 찾은 것처럼, 모든 것이 명확해진다. 이것이 내가 그를 향해 느끼는 방식이다.
나는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 우연히 만난 것처럼 보이는 순간조차도 그 속에는 깊은 의미가 숨겨져 있다. 누가 내 삶에 들어온 그 순간, 나는 그저 본능적으로 그를 꼭 잡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는 바로, 그가 내게 주어진 뜻밖의 선물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평생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선물처럼, 그의 존재는 내 삶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것이 내가 그를 향해 느끼는 감정이다.
마지막으로, 잃어버린 조각이 마침내 보이게 된 듯한 그 순간을 떠올리며, 나는 그에 대한 감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모든 것이 퍼즐처럼 완벽히 맞아떨어지는 순간, 나는 확신한다. 그것이 내가 그를 향해 느끼는 감정이며, 서로 가야할 길임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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