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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들 경민이 본문

가족이야기

작은 아들 경민이

김현관- 그루터기 2022. 12. 26. 09:40

작은 아들 경민이 /가족이야기

2007-01-29 12:38:41

지금 고등학교 1학년인 작은 아들이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늘씬하고 찰고무 같은 피부가 너무 매력적이고 우리 집에서 유일하게 날씬하던 아들이었는데, 수영을 그만 두자 마자 거침없이 불어 나는 몸매를 어찌할 수 없었다.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심성이 유달리 좋았는데 학년이 올라 갈수록 반항기가 늘어간다.지금 사춘기라 그러려니 해야겠지만, 그렇다고 부모 된 입장에서 나 몰라라 할 수만도 없다.

사진은 작년에 인터넷 클럽에서 만난 누나와 같이 찍은 사진인 모양이다. 이후 옆의 아이에 대해 한 마디도 안 하는걸 보 그냥 회원 간의 만남 외엔 다른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 아가씨가 참하게 생겼구먼...

한 해가 지난 지금은 무서우리만치 등치가 커져서 그나마 남아있던 저 사진에서의 풋풋함도 찾아보기가 힘들다. 누가 우리 아들 살 좀 뺏어 가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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