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uptempo
- 양파즙#도리지배즙#배도라지청#의약용파스#완정역#호경형
- male vocal
- jzzz&blues
- 오블완
- #휴양지의 음악 #코파카바나 #배리 매닐로우
- 티스토리챌린지
- 당화혈색소6.7#녹내장주의#아마릴정1일투여량1알줄임#자월보신탕24년3월폐업
- Saxophone
- 황윤기의 세계음악 여행dj
- 무릉계곡#김금복#미천골#김석민#김현관
- 70-80bpm
- new trot. male vocal. 60bpm. piano. cello. orchestra. lyrical. languid.
- 60bpm
- piano
- male base vocal
- 모처럼 수봉산에 올랐다.
- 인천대공원#포레#파반느#단풍
- 인천시민과함께하는시화전
- 추석#한가위#인사말
- fork. male vocal. 75 bpm.piano. cello. lyrical. lively.
- 광진이#윤석이
- 황윤기
- 1mm 치과
- blues&jazz
- 황철현#꾸지뽕삼계탕#카페포조#우현갤러리#빈티지뮤직카페#찬송교회#이영경#스피커메이커#우현로90번길19-11#01038150679#동인천
- 동석형기일#6월26일
- 용자회#광진이부부#두열이부부#석이부부#윤석이부부#현관이부부
- 경로석#한국근대문학관#윤아트갤러리
- 인천 중구를 사랑하는 사람들
- Today
- Total
목록내이야기 (309)
형과니의 삶
수봉산과 제물포, 그들과의 추억과 이별 수봉산은 인천에서도 주산이 아닌 한 줄기 산맥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높이도 불과 95m로 100m도 채우지 못한 야트막한 언덕배기 산이다. 그래도 이 땅이 생긴 이래 인천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정겨운 산이며, 경인고속도로와, 경인국도, 그리고 경인선을 아우르는 우리의 산이다 경인국도라고 하면 서울 영등포로부터 오류동을 거쳐 부천을 지나, 석바위와 제물포 남부역 광장 앞을 통해 동인천까지 도로를 칭한다. 그 경인국도와 함께 국철인 경인선이 함께 한다. 우리 집은 수봉산을 든든한 배경으로 두고 그 경인국도와 경인선의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30여년전 서울 답십리에 소재하던 "선창산업"이 월미도로 이전하였다. "선창산업" 공무과에 근무하시던 아버지를 따라 우리 가족..
그리운 친구를 찾아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세상이 뿌옇다. 맑은 눈으로 보지만 안개로 인해 보이는 사물은 흐릿하다. 안갯속의 세상도 맑게 볼 수 있도록 마음의 눈에 달린 수정체를 항상 닦아야겠다. 이 외수 씨의 명상집을 읽다 보니 그의 사랑에 대한 애달픈 수많은 정의가 새록새록 내 마음속에 파고든다."남에게 베풀고 싶어 하는 나 자신의 가슴 안의 사랑이 간직되어야 아름다울 수가 있고 사랑을 받을 수가 있다"는 아주 단순한 말이 몽매한 내 가슴속을 헤집고 들어 왔다. 성현들의 무한한 베푸는 사랑으로, 마음이 가난한 이들이 풍요로움을 얻고, 세상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살아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임을 생각하니 참으로 나누어 준다는 행위의 소중함이 더욱 커 보인다. 나 자신은 누구에게 베풀며 살아 본 적이 극히 ..
바티칸의 길 잃은 아이 해외여행이 자유화된 지 몇 년 지나지 않던 어느 해 봄! 뜻하지 않게 내게 유럽 연수의 기회가 주어졌다. 한 껏 여행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으로 흥분되었던 내 마음에 재를 뿌린 사건이 발생했다. 연수 일정이 확정 통보된 다음날! 서무로부터 받아 본 선결 문서 한 장이 설레었던 내 맘을 와르르 무너지게 했다. 하필 2년 만에 한 번씩 받아야 하는 상급기관의 감사일정과 여행 일정이 중복되어 통보된 관계로 , 당시 실무팀장이던 나는 감사 준비와 수감 등으로 여행을 포기해야만 했다. 그러자 실장과 직원들이 일상적 감사때문에 모처럼 얻은 연수기회를 포기하게 할 수 없다며 내가 연수를 떠날 수 있도록 우리 실의 감사일정을 연수 떠나기 전 날까지로 앞 당길수 있게 힘써 주어 우여곡절 끝에 떠나게..
가을! 내 인생도 가을이라네 차창 밖에 가로수의 빛깔이 차츰 노랗게 변해간다. 회사 근처의 가로수들은 활엽수인 느티나무 인지라 색의 변화를 민감하게 느낄 수 있다. 간간 단풍나무들의 빨갛게 익어가는 모습도 보기 좋다. 방송에서는 낼모레쯤이면 설악산을 필두로 전국의 산하가 아름답고 곱게 단장한다고 한다. 유독 올해는 단풍에 민감하다. 내 나이가 자꾸 거슬린다. 내 인생의 계절을 빗 대자니 딱 지금 이 가을이라서 더 그런 감정을 느끼게 된다. 이 가을의 풍요와 결실을 맞춰 살아가지 못하고 있는 내 인생이 스스로 안되어 보이는 자기 연민 인가 생각된다. 되짚는 삶을 생각하기에는 아직 때가 아님을 알면서도, 가는 세월을 의식을 안 할 수 없는게 인생인가 보다. 얼마 전 친구의 딸내미 혼인식을 다녀오고부터 부쩍 ..
동석형을 그리며 나도 이제 나이가 들었나 보다. 요즈음 들어 부쩍 그 느낌을 자주 헤아리게 된다. 사람의 삶이라는 게 희로애락과, 탄생과 결혼, 그리고 죽음이라는 수레바퀴가 엇물려 돌아가는 게 순리인데, 어찌 부음만 들릴까! 소식이 뜸 하던이의 전화는, 받고자 하는 내 맘에 긴장을 준다. 전화소리가 생경해져 간다. 한 달 전 내 친형이나 진배없던 동석형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하던 나약한 내 모습이 투영돼 온다.18살에 처음 만나, 친구와 같은 형으로 내 인생의 많은 부분을 함께 하며, 수많은 부침의 동반자였던 형의 죽음은 , 진정 내게 참을 수 없는 슬픔을 주었다. 살 날이 많이 남은 나이의 억울함도 슬프고, 결혼을 안 하고 돌아가신 삶도 참으로 슬프다. 범부의 소소한 삶도, 그리고..
가을을 느끼며 사무실 창 밖에는 여러 그루의 느릅나무가 하늘거리고 있다. 이 곳에 근무한 지 만 4년째이지만 그 동안 느릅나무들의 잎이 피고 지는 것에 대하여는 무덤덤으로 초지일관하였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그 느릅나무에서 금세 미장원에서 머리손질을 하고 나온듯한 여인네들의 머리 모양이 하나씩 둘씩 보이기 시작하였다. 밑동 언저리에서부터 벌어지던 큰 나뭇가지가 두 가닥 벌어지고, 벌어진 두 가지로부터 연이어 두세 가지씩 펼쳐지며, 크고 작은 머리 모양이 보이는 모습들이 참으로 신기하고, 재미있는 형상들을 만들어 낸다. 모두 다 어여쁜 여자들의 모습이다. 하관이 길며 나팔꽃 같이 얄상한 얼굴 모습들이 대부분이지만, 간혹 통통한 귀여운 얼굴도 보인다. 그 들중 처음으로 내게 수줍게 얼굴을 내민 건, 짱구 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