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과니의 삶

종이를 말아서 지휘를 했던 작곡가 베버 지휘자 없는 오케스트라 클라라 슈만은 “지휘자는 일단 지휘봉을 손에 들면 진짜 전제군주처럼 되어 버리며 동정심 따위는 추호도 존재하지 않는다” 고 한탄한 적이 있다. 호른 주자로 오랫동안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했던 리하르트 시트라우스의 아버지는 이렇게 말한다. “지휘자가 어떤 모습으로 지휘대에 올라가고, 어떻게 악보를 펴는지, 그 앞에서 어떤 모습으로 지휘봉을 손에 쥐는지. 그것만 보아도 우리는 그가 지배자인지, 아니면 우리 편인지 알 수 있다." 지휘봉은 권위의 상징이다. 수많은 신화나 전설, 정신분석학에서도 지팡이는 남성에 대한 성적 상징이었다. 지팡이를 지닌 남자는 자기 종족의 어느 여자도 마음대로 할 수 있었다. 지휘봉은 생김새부터가 칼이나 창을 닮았다. ..

https://youtu.be/GJVWEstu_lM 노래 Boléro 연주 London Symphony Orchestra 앨범 Bolero, Daphnis et Chloë, Pavane 작곡가 Maurice Ravel 색소폰으로 클래식 음악을연주하기도 하나요? “깊고 고요하게, 그다음엔 격정적이고 꿈꾸듯, 그리고 침울하게, 때로는 메아리의 숨결처럼 부드럽게, 혹은나뭇가지를 뚫고 탄식하는 바람의 울음처럼…….” 작곡가베를리오즈의 귓가에 들린 색소폰의 음향입니다. 색소폰은 1840년 벨기에의 악기 제작자인 아돌프 삭스Adolphe Sax(1814~1894)가 발명한 악기로, 비교적 늦게 오케스트라에 합류합니다. 삭스는 오보에나 클라리넷처럼 공기가 리드를 진동시켜 음파를 발생시키는 리드악기의 전형적인 음향과 ..

https://youtu.be/BeSg4d9G_AM MAISKYELÉGIE《마이스키의 비가 / Maisky's Elegie) 슬픈 정감을 자아내는 엘레지 류 곡들의 연주를 모아 놓은 음반으로 마이스키의 서정적이며 절절한 연주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비가悲歌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https://youtu.be/ul0XHBRUVpE Boadicea(Allegria) / Petra Berger 앨범 'Eternal Woman' Boadicea의 노래는 기원전 60-61년에 로마의 지배에 대항하여 여러 영국 부족을 통합한 켈트 전사 보아디케아 여왕에 대한 노래이다.. 보아디케아의 군대에 의해 약 70,000명의 로마인과 영국인이 세 도시에서 살해되었을 정도로 용맹한 전사를 기리는 노래이다. 페트라 베르거(Petra Berger)는 1965 년 10 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났다. 클래식 크로스 오버 가수이자 작곡가, 뮤지컬 배우이다. 그녀가 열정적으로 부르는 아래의 또 다른 노래 Dancing With Demons (악마와의 춤) 을 감상하다 보면그녀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는 자신..

https://youtu.be/fOaLpnAMRoM Spente Le Stelle (별들은 사라지고) - Emma Shapplin Spente Le Stelle (별들은 사라지고) - Emma Shapplin 그대여 나의 고통에 귀 기울여줄 순 없나요? 당신의 목소리는 이제 어느 곳에도 없습니까? 그러나 어리석게도 나는 하염없이 당신을 기다립니다. 잊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더 이상 살 수 없을 테니.. 그때는 오직 어두운 밤이 그 밤이 있을 뿐이니 별들은 사라지고 희미한 달빛과 함께 사랑이 구슬피 울고 있습니다. 파도처럼 전진하다가도 이내 사라지고 맙니다. 밤은 텅 빈 채로 그리고 희망마저도 아스라이 끊어질듯한데.. 쓰라린 눈물만이 흘러내립니다. 상처 입은 마음이 그 체념이 바람처럼 스쳐가듯.. Emm..

https://youtu.be/Z_EZBfClFsg Parce mihi Domine (주여 저희를 용서하소서) - Jan Garbarek & The Hilliard Ensemble Parce mihi Domine (주여 저희를 용서하소서) 크리스토발 데 모랄레스 / Christobal de Morales (1500년경 ~ 1553) 의 Officium 중 Jan Garbarek & The Hilliard Ensemble 가장 있을 법하지 않은 결합, 그러나 가장 성공적인 결합이라는 결과를 얻어낸 이 시대 최고의 명작 [오피시움(Officium)]!! 노르웨이 출신의 색소포니스트 얀 가바렉 (Jan Garbarek)과 천상의 하모니를 자랑하는 영국 출신의 힐리어드 앙상블(Hilliard Ensemb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