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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Parce mihi Domine (주여 저희를 용서하소서)Jan Garbarek & The Hilliard Ensemble 본문

음악이야기/클래식 & 크로스오버

Parce mihi Domine (주여 저희를 용서하소서)Jan Garbarek & The Hilliard Ensemble

김현관- 그루터기 2023. 2. 25. 10:14

https://youtu.be/Z_EZBfClFsg

Parce mihi Domine  (주여 저희를 용서하소서) - Jan Garbarek & The Hilliard Ensemble

 

Parce mihi Domine  (주여 저희를 용서하소서)
크리스토발 데 모랄레스 / Christobal de Morales (1500년경 ~ 1553) 의 Officium 중

Jan Garbarek & The Hilliard Ensemble


가장 있을 법하지 않은 결합, 그러나 가장 성공적인 결합이라는 결과를 얻어낸 이 시대 최고의 명작 [오피시움(Officium)]!! 노르웨이 출신의 색소포니스트 얀 가바렉 (Jan Garbarek)과 천상의 하모니를 자랑하는 영국 출신의 힐리어드 앙상블(Hilliard Ensemble)

12세기에서 16세기에 작곡된 성가들을 재해석해 시공을 초월한 환상적인 사운드를 선사했던 이들은 그 혁명적 시도와 높은 완성도로 1990년대가 만들어낸 가장 아름다운 음악의 대열에 바로 이 작품을 올려놓는 개가를 이룩했다.

[오피시움]의 깊은 음악성은 전 세계 수많은 음악 애호가들에게 최고의 감동을 선사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엄격한 다성 음악의 신성함을 전해주는 무반주 남성 4중창의 힐리어드 앙상블은 천상의 순수함을 상징하며  신비로운 울림을 타고 흐르는 얀 가바렉의 처연한 색소폰 연주는 사랑과 평화 그리고 진리를 갈구하는 인간의 기도를 대변한다.
 
Officium
기욤 뒤파이부터 페로탱, 그리고 스페인의 거장 모랄레스에 이르기까지 탈속의 많은 염원이 담긴 성가에 때로는 절규하듯, 때로는 신음하듯, 때로는 허공에 음향을 던져 놓듯 채색되는 색소폰 연주는 거부하기 힘든 충격을 준다.

색소폰이라는 악기가 인간의 목소리와 동시에 존재해온 것처럼 낯설지 않게 다가오고 있으며 전통과 새로운 창조의 공존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있다. 94년에 발표한 이후 수많은 음악평론지와 애호가들 사이에서 극찬을 받으며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명작중의 명작이다

Jan Garbarek & The Hilliard Ensemble이 연주하고 있는 이 곡 Parce mihi, Domine은 2015년 12월 18일 칼리아리에서 녹음되었으며, 콘서트는 칼리아리의 산타나 교회에서 공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