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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le base vocal
- 황윤기의 세계음악 여행dj
- y.c.s.정모
- 오블완
- male vocal
- blues&jazz
- 70-80bpm
- jzzz&blues
- 1mm 치과
- 양파즙#도리지배즙#배도라지청#의약용파스#완정역#호경형
- 인천대공원#포레#파반느#단풍
- 당화혈색소6.7#녹내장주의#아마릴정1일투여량1알줄임#자월보신탕24년3월폐업
- 경로석#한국근대문학관#윤아트갤러리
- fork. male vocal. 75 bpm.piano. cello. lyrical. lively.
- 인천 중구를 사랑하는 사람들
- 모처럼 수봉산에 올랐다.
- piano
- 추석#한가위#인사말
- 티스토리챌린지
- Saxophone
- uptempo
- new trot. male vocal. 60bpm. piano. cello. orchestra. lyrical. languid.
- 인학사무실#참우럭#놀래미#도미#금문고량주#두열#제물포#마장동고깃집#마장동
- 광진이#윤석이
- 용자회#광진이부부#두열이부부#석이부부#윤석이부부#현관이부부
- 황윤기
- #휴양지의 음악 #코파카바나 #배리 매닐로우
- 60bpm
- 황철현#꾸지뽕삼계탕#카페포조#우현갤러리#빈티지뮤직카페#찬송교회#이영경#스피커메이커#우현로90번길19-11#01038150679#동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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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선 희 이 야 기친구와의 등산 약속으로 타고 가던 새벽 버스 안에서의 일이다. 전날 과음으로 속이 쓰리고 머리도 지끈거리길래 추운 날씨에도 창문을 열어젖히며 '이러려면 무엇하러 등산을 가나?'라고 자문하면서 스스로를 탓하고 있었다. 버스가 멈추고 아주머니 한 분이 느릿느릿 올라타더니, 내 옆자리에 걸터앉았다. 아주머니의 물건들을 멍하니 쳐다보는데, 까만 비닐봉지와 포개 든 체크무늬 랜드로버 쇼핑백이 보였다. 길거리에서 가끔 보던 백이었는데, 그날은 어찌 된 일인지 그 백을 보는 순간 오랫동안 잊고 지내던 한 친구의 까르르 웃는 하얀 얼굴이 시야에 떠올랐다.그 친구의 이름은 지선희. 이십 대 초반 성가대 시절에 만난 친구였다. 웃을 때 볼에 패인 우물 같은 보조개가 귀여운 동갑내기 그녀는, 집이 같은 방면..
떠나는 혼을 놓쳐 가슴에 남은 어머니 이제 9월은 서늘함을 담을 밖에.. 아들을 시리게 그리던 어미마음이 뭉친 단풍에 9월의 엄마를 회상하는 애닲음은 한가지라. 오늘도 노란잎이 바람에 흩뿌려 빈 나뭇가지만 쓸쓸한데 . 이리 날이 지나고 지나면 그리움은 옅어질텐가.. 벌써 반 백일.. 2022.11.14
동석이 형 이야기형의 첫인상은 영락없는 얼룩소였다. 얼굴 한쪽에 있는 붉은 반점 때문에 자연스럽게 ‘송아지’라는 별명이 붙었는데, 처음 만나는 사람들은 그 독특한 외모에 경계심을 느끼지만, 형의 넓은 마음을 알게 되면 선한 눈망울에 푹 빠지게 된다.송림3동 부동 사무소에서 형을 처음 만났을 때, 잠깐의 어색함을 지나 부드러운 목소리와 성가대원이라는 공통점 덕분에 금세 어색한 마음이 사라졌다. 그 후로 형은 친형과 다름없는 존재로 30년 넘게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형과의 만남은 곧 술과의 만남이었다. 성가대원들은 모두 엄청난 애주가들이었기에 성가대에 입단하는 것은 형을 포함한 주당들과의 술자리를 의미했다. 어느 해인가 이작도로 하기 수양회를 갔을 때, 배가 선착장에 도착해 짐을 내리는데 짐의 반 이상이 술..